6월 산업활동, 반도체·소비 훈풍에 생산·투자 동반 상승
핵심 요약
6월 전산업 생산이 2.3% 늘며 6년 만에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생산이 증가 전환했고, 소비와 설비투자도 각각 2.7%, 5.8% 늘었다. 삼성전자 환급 행사 등으로 내구재 소비가 16년 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전산업 생산이 반도체 호황과 소비 진작 행사에 힘입어 6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6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지수는 120.1로 전월 대비 2.3% 올랐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으로, 4월과 5월 두 달 연속 감소에서 상승 전환한 것이다. 같은 달 소비와 설비투자도 각각 2.7%, 5.8% 늘며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6.4% 증가했고, 이 중 제조업 생산은 6.8%로 집계됐다. 반도체 생산은 4.5% 늘어 지난 5월 10% 하락 이후 증가로 돌아섰고, 자동차(15.4%)와 기계장비(8.6%)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는 3월 자동차 엔진 부품사 화재로 차질을 빚던 부품 수급이 정상화되고 국내외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9%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고, 재고는 0.1% 증가에 그쳤다.
소비는 내구재가 12.6% 급증하며 전체를 견인했다. 삼성전자가 구매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환급 행사를 연 데다 LG전자도 포인트 2배 적립 행사를 하면서 가전·통신기기·컴퓨터 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 내구재 소비가 16년 9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고,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도 0.2%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0.7% 증가했으며, 정보통신(-3%)은 줄었지만 금융·보험(2.8%)과 운수·창고(2%)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정밀기기 등 기계류(6.9%)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3.4%)가 늘며 전월 대비 5.8% 증가해 4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건설기성은 토목 공사실적 감소로 1.3% 줄었지만 건축이 5.9% 늘어 전체로는 4.1% 증가했다. 경기 국면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3으로 전달보다 0.9p 올랐고,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105.7로 0.9p 상승했다. 생산·소비·투자가 고르게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