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업생산 6년 만에 최대 폭 증가…자동차·반도체가 견인
핵심 요약
6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2.3% 증가해 2020년 6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각각 15.4%, 4.5% 늘며 광공업 생산을 6.4% 끌어올렸다.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각각 2.7%, 5.8% 증가하며 경기 회복 신호를 보였다.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마감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자동차와 반도체 업종이 생산 증가를 주도했으며,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도 동반 상승하면서 경기 회복 신호를 보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 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3% 증가해 2020년 6월의 2.9%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자동차와 반도체의 호조에 힘입어 6.4% 급증했다. 자동차 생산은 15.4%, 반도체 생산은 4.5% 각각 늘었다. 특히 반도체는 전월에 10% 감소한 데서 큰 폭으로 반등했다. 통계청은 하이브리드차와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가가 생산 확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자부품 업종은 10.4%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업이 호조를 보이며 0.7% 증가했지만, 정보통신업은 3% 줄었다.
민간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가 크게 늘면서 전월 대비 2.7% 증가했다. 내구재 판매는 12.6% 급증해 2009년 9월 이후 약 1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동차 판매는 21.8% 늘어 6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로모션도 판매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는 1.7% 감소했고, 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0.2% 증가에 그쳤다.
설비투자도 기계와 운송장비 투자가 각각 6.9%, 3.4% 늘면서 전월 대비 5.8%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수출 증가와 내수 회복 조짐에 힘입어 6월 주요 산업활동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2분기 산업생산이 전 분기 대비 0.9% 증가해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성장 모멘텀을 유지한 점을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았다. 정부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와 공급망 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