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기지표 동반 상승…생산·소비·투자 3개월 만에 모두 증가
핵심 요약
6월 전산업생산이 2.3% 증가하며 6년 만에 최대 폭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반도체 호조로 광공업생산이 6.4% 급증했고, 소비와 투자도 동반 증가했다. 경기선행지수는 16개월 연속 상승하며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6월 산업활동이 자동차와 반도체 업종의 호조에 힘입어 생산, 소비, 투자가 3개월 만에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플러스'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3% 증가해 2020년 6월 이후 6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광공업생산은 6.4% 급증했으며, 소매판매는 2.7%, 설비투자는 5.8% 각각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4.5%), 자동차(15.4%), 기계장비(8.6%) 등에서 크게 증가한 반면 전자부품(-10.4%)과 컴퓨터(-4.9%)는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8.9% 늘었고, 재고/출하 비율은 94.2%로 전월 대비 8.2%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9%로 4.0%포인트 상승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가 12.6% 늘어 2009년 9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 승용차 판매는 22.8% 급증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6.9%)와 운송장비(3.4%)가 이끌었으며, 건설기성도 건축 부문 호조로 4.1% 증가했다.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자동차 생산이 2개월 연속 하락 후 15.4% 반등한 배경에 대해 3월 부품업체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 정상화와 그랜저 신차 효과를 꼽았다. 그는 생산뿐 아니라 소매판매의 승용차 증가, 설비투자의 운송장비 투자 확대가 경기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9포인트 각각 상승했으며, 선행지수는 1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분기 전산업생산은 전분기 대비 0.9% 증가해 1분기(1.8%)에 이어 성장세를 지속했다. 다만 소매판매는 1분기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1.7% 감소했다. 재경부는 수출 호조와 내수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7월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번 지표는 자동차 업종의 회복이 생산·소비·투자 전반에 걸쳐 경기 회복을 견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