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 졸음에 드러난 두 아이 엄마의 고단한 일상
핵심 요약
도미니크 딜런이 생방송 중 약 5초간 잠들었지만 남은 90분의 진행을 마쳤다. 두 어린 딸을 돌본 뒤 약 2시간 30분만 자고 출근한 사정이 알려지며 응원이 이어졌다. 상사와 남편도 질책 대신 딜런의 휴식과 회복을 도왔다.
미국 폭스13 멤피스의 앵커 도미니크 딜런이 지난 7월 29일 ‘굿모닝 멤피스’ 생방송 도중 약 5초 동안 잠들었다. 책상에 턱을 괸 채 눈을 감았던 딜런은 공동 진행자가 “잠자는 숲속의 공주님이 계시네요”라고 농담한 뒤에야 상황을 알아차렸다. 이 장면이 소셜미디어로 확산했지만 반응은 비난보다 격려와 공감에 가까웠다.
방송 중 자신이 졸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딜런은 당황한 가운데서도 남은 90분의 진행을 끝냈다. 처음에는 실수를 둘러싼 비판을 걱정했으나, 시청자들은 생후 8개월 된 둘째 딸과 두 살 된 첫째 딸을 키우는 그의 사정을 접한 뒤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새로 부임한 상사도 해당 장면을 확인한 뒤 질책하지 않고 딜런의 상태가 괜찮은지 물었다.
딜런은 새벽 3시 30분부터 정오까지 근무하는 일정 속에서 육아를 병행하고 있었다. 사건 전날에는 남편이 연속 근무 중이어서 이가 나기 시작한 둘째 딸을 밤늦게까지 돌봤고, 약 2시간 30분만 자고 일어나 방송국으로 향했다. 출근 전에는 헬스장에서 운동까지 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출산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상태였다.
짧은 졸음이 담긴 영상은 오히려 어린 두 자녀를 돌보며 새벽 방송을 준비하는 워킹맘의 현실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딜런에게는 이후 여러 방송의 출연 요청도 들어왔다. 그는 다시 팔을 꼬집어봐야겠다며 이번 일을 농담으로 받아들였고, 남편은 영상을 본 뒤 그날 밤 두 아이를 자신이 재우겠다며 딜런이 쉴 수 있도록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