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중전회 앞두고 중앙위원 대규모 정리 관측
핵심 요약
5중전회에서 최대 30명의 중앙위원에 대한 파면이 확인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존 처분 대상까지 합치면 20기 중앙위원 약 20%가 수사 또는 처분 대상에 포함된다. 군 고위층 숙청을 마무리하고 차기 지도부 구성과 당내 통제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기 임기 종료를 1년 앞두고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에서 최대 30명의 중앙위원이 파면 대상에 오른 사실이 확인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 지도부는 군과 당·정부 고위층에 대한 처분을 공식화하고, 내년 제21차 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둔 지도부 구성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년 동안 직위에서 해임되거나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직을 잃은 중앙위원은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마싱루이 전 정치국 위원 등 19명으로 분석됐다.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군 인사와 사유가 공개되지 않은 류젠차오 당 대외연락부장 등을 포함하면 대상은 30명에 이른다. 출범 당시 205명이던 20기 중앙위원 가운데 친강 전 외교부장과 리샹푸 전 국방부장 등 앞서 파면·해임된 14명까지 더하면 약 20%가 수사 또는 처분 대상이 되는 전례 없는 규모다.
해임·파면된 인사 가운데 군 출신이 가장 많다. 리웨이 전 정보지원군 정치위원, 리차오밍 전 육군 총사령관, 쉬쉐창 전 중앙군사위 장비개발부장, 리펑뱌오 전 서부전구사령부 정치위원, 궈푸샤오 전 공군 정치위원이 포함됐다. 당·정부에서는 이후이만 전 중국증권감독관리위 주석, 란톈리 전 광시성 정부 주석, 왕리샤 전 내몽골자치구 정부 주석이 이름을 올렸다. 군 3인자였던 허웨이둥 전 부주석과 5인자 먀오화 위원은 지난해 4중전회를 앞두고 전인대 대표직을 박탈당했다.
심각한 기율 위반과 불법 혐의로 지난 1월 조사 사실이 공개된 장유샤와 류전리는 이후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5중전회를 전후해 구체적인 혐의와 함께 당적·전인대 대표직 박탈 처분이 발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장유샤에 대한 처분까지 마무리되면 군을 겨냥한 대규모 반부패 작업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정치국은 지난달 30일 회의 핵심 의제를 ‘전면적이고 엄격한 당 통치의 지속적 발전에 관한 주요 사안 연구’로 제시했다. 통상 5중전회부터 차기 지도부 구성이 시작되는 만큼 이번 회의는 군 숙청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당내 통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