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금융 교육세 8042억원…증권 부담 급증
핵심 요약
5대 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교육세 부담액이 8042억원으로 지난해의 2.15배에 이를 전망이다. 증권 부문 부담액은 323억원에서 1793억원으로 늘어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연 수익 1조원 초과 금융사의 교육세 최고 세율이 0.5%에서 1%로 인상된 영향이 반영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교육세 부담액이 8042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3739억원보다 4303억원 늘어난 규모로, 1년 사이 2.15배가 됐다. 조사 범위는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주요 계열사이며, 저축은행과 캐피탈 등을 포함하면 전체 부담액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은행 부문은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9억원을 추가로 부담하고, 보험 부문의 증가액은 283억원으로 산출됐다.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증권 부문이다. 5대 금융그룹 증권사의 교육세 부담액은 지난해 상반기 323억원에서 올해 1793억원으로 불어나 5.55배 수준에 달했다.
교육세 부담이 크게 증가한 배경에는 올해부터 적용된 최고 세율 인상이 있다. 정부는 지난해 세제 개편을 통해 연간 수익이 1조원을 넘는 금융회사에 부과하는 교육세 최고 세율을 기존 0.5%에서 1%로 높였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올해 교육세는 각 금융사의 수익을 기준으로 인상된 세율을 반영해 추정했다.
증권사별 부담 증가 폭은 지난해 대비 최소 3.94배에서 최대 7.57배로 차이가 컸다. 수익 규모가 큰 증권사일수록 교육세 증가세도 가파르게 나타났다. 은행과 보험에서도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증권 부문의 급증세가 전체 교육세 규모를 끌어올렸으며, 현재 집계에서 빠진 계열사까지 더해지면 5대 금융그룹의 실제 부담은 8042억원을 웃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