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만남 기억한 이정후, 모로시가 반한 이유
핵심 요약
존 모로시는 한국 무대 시절부터 지켜본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 잘 맞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팀 내 인기와 내년 전력을 고려해 이정후의 트레이드 검토를 철회했다. 이정후는 5년 전 도쿄에서의 첫 만남을 기억해 모로시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존 모로시가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모로시는 지난 8일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국 무대 시절부터 이정후의 경기를 지켜봤다며, 메이저리그 환경에 갈수록 편안하게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홈구장과 구단에 모두 잘 맞는 선수라는 판단도 내놨다.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로비 레이와 루이스 아라에즈, 엘리엇 라모스 등 주요 선수들을 보내고 유망주를 확보하며 미래 전력 보강에 나섰다. 이정후에 대한 다른 구단의 관심을 확인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팀 내 인기와 내년 전력 구상을 고려해 철회했다. 모로시 역시 시즌 종료 뒤에도 구단이 이정후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19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WBSC 프리미어12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 대표팀에서 뛰던 이정후와 수훈 선수 인터뷰를 진행한 모로시는 한국어 인사말을 따로 익혀 대화를 준비했다. 이정후의 아버지가 뛰어난 선수였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을 만큼 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부터 꾸준히 관심을 기울였다.
이정후가 202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뷔한 뒤 두 사람은 그해 4월 초 다저스타디움에서 5년 만에 다시 만났다. 모로시가 도쿄에서 사용했던 한국어 인사를 다시 건네자 이정후는 첫 만남을 기억해 내고 이미 쓴 표현이니 새로운 말을 배워야 한다는 취지로 웃으며 답했다. 모로시는 이정후의 기억력과 유쾌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이후 만날 때마다 밝게 인사를 나누는 관계가 됐다. 그는 2024년 3월 서울시리즈 취재 때도 한국어로 방한 소감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