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멈춘 KIA, 야외 훈련으로 실전 감각 지킨다
핵심 요약
KIA가 폭염으로 5경기 연속 취소를 겪은 뒤 나흘 만에 야외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단은 오후 5시부터 타격과 캐치볼, 펑고를 소화하며 더위와 실전 감각에 적응했다. LG 3연전 선발로 애덤 올러와 제임스 네일이 확정됐고 나머지 순서는 실행위원회 결과 뒤 결정된다.

KIA 타이거즈가 폭염으로 5경기 연속 취소를 맞은 가운데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야외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1~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5~6일 예정됐던 KT 위즈와의 3연전까지 열리지 않으면서 경기 공백은 올스타 휴식기보다 길어졌다. KIA는 훈련 시간을 평소 홈경기 때보다 두 시간 늦은 오후 5시로 조정해 더위 적응과 경기 감각 유지에 나섰다.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나온 것은 나흘 만이다. 투수들은 실내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캐치볼 거리와 잔디 위 준비운동을 위해 야외 훈련을 선호하고, 타자들도 평소와 같은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내야 한쪽에서는 펑고가 이어졌다. 김도영은 실내 배팅보다 야외 타격을 선호한다는 뜻을 밝히고 수비 훈련에도 참여했다. 오후 5~6시 더그아웃 온도는 30도 안팎이었다.
이번 전면 취소는 전날 인천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관람하던 팬 가운데 심정지로 이송된 환자가 발생한 뒤 결정됐다. KBO는 폭염 대응을 위한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었고 6일까지 모든 경기를 취소했다. 원정팀 KT는 남은 일정이 사라지자 곧바로 상경했지만, 홈에 남은 KIA는 계속 실내에 머물다 갑자기 더위와 마주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뜨거운 공기 속에서 땀을 흘리는 훈련을 택했다.
KIA는 7~9일 잠실에서 열릴 LG와의 3연전을 준비한다. 선발진에서는 애덤 올러와 제임스 네일의 등판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순서는 실행위원회 결과를 확인한 뒤 정할 계획이다. 휴식이 투수와 불펜진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타자들은 일주일 가까운 공백 뒤 상대 에이스의 공을 상대해야 해 감각 저하가 변수로 꼽힌다. 대구 경기에서 슬라이딩 도중 오른쪽 어깨에 가벼운 불편을 느꼈던 김도영에게는 이번 공백이 회복 시간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