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1개 집밥 레시피, 구독자가 완성한 요리 무대
핵심 요약
구독자 레시피 571건이 모인 참여형 요리대회에서 하이난 치킨라이스가 우승했다. 결승 진출 5팀은 제안자의 영상통화 안내를 받아 100분 동안 음식을 재현했다. 은수저는 개인화된 요리 취향을 확인하고 구독자 참여를 유지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구독자 68만명을 보유한 요리 크리에이터 은수저가 개인의 취향과 사연을 전면에 내세운 ‘은수저배 요리대회’를 열었다. 구독자가 직접 만든 조리법과 이야기를 보내고, 은수저가 음식을 시험한 뒤 결승 후보를 추리는 참여형 행사다. 짧고 간단한 조리법을 넘어 원하는 맛을 위해 하루 가까이 시간을 쓰는 수요까지 콘텐츠로 끌어냈다.
대회에는 레시피 571건이 접수됐다. 지난달 14일 결승에서는 일하는 용형, 마법소년 김셰프, 맛수령, 만원요리 최씨남매, 셰프 장호준 등 5팀이 추첨으로 맡은 음식을 100분 안에 만들었다. 레시피 제안자들은 영상통화로 조리 순서와 방법을 실시간 안내했다. 만원요리 최씨남매가 재현한 윤석준씨의 ‘하이난 치킨라이스’가 최종 우승 메뉴로 선정됐다.
대회의 출발점은 은수저 채널의 ‘전화 요리’ 콘텐츠였다. 은수저는 셰프와 요리 전문가에게 전화해 업장에서 쓰는 조리법을 배우고 이를 구독자에게 소개해 왔다. 가정식은 업장 음식보다 간단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손이 많이 가고 독특한 제안이 이어졌다. 주말에 16시간도 요리할 수 있다는 참가자까지 등장하면서 당초 구상보다 행사 규모가 커졌다. 예선과 본선에서는 음식에 얽힌 사람과 사연의 전달력을 살폈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맛을 기준으로 후보를 정했다.
결승은 요리 서바이벌의 제한 시간과 즉석 시식 방식을 활용하면서도 현장의 편안한 분위기를 살리는 방향으로 제작됐다. 구독자가 아이디어 제공에 머물지 않고 완성 과정에도 참여했고, 서로 다른 요리 크리에이터의 팬덤도 한 프로젝트에서 만났다. 은수저는 이번 작업을 촬영·편집팀 전체가 성장한 계기로 평가하고 다음 시즌을 기획하고 있다. 차기 대회는 제작 부담을 덜되 구독자와 함께 만든다는 원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