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조원 투자 확정에 반도체 장비주 동반 강세
핵심 요약
SK하이닉스의 약 54조원 규모 신규 팹 투자 확정으로 반도체 장비주가 동반 상승했다. 용인 Y2에 35조2천억원, 청주 M17에 19조1천억원이 투입된다. 코스닥 자금 유입까지 더해지며 지수는 6.97% 오른 854.47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할 신규 생산시설의 투자 규모를 확정하면서 10일 반도체 장비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용인과 청주에 들어설 D램·낸드 생산 팹에 약 54조원이 투입된다는 계획이 장비업체의 수주 확대 기대와 맞물리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3.30% 오른 14만4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피에스케이는 12.08%, 원익IPS는 11.44%, 이오테크닉스는 10.02% 상승했으며 리노공업도 7.61% 올랐다. 주요 장비 종목이 나란히 강세를 보이며 SK하이닉스의 설비 투자 결정에 즉각 반응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일 이사회에서 용인 2기 팹인 Y2 건설에 35조2천억원, 청주 낸드 생산기지인 M17 팹에 19조1천억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투자액은 약 54조원으로, 올해 6월 공개한 중장기 투자 전략의 일부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4개 팹 건설 완료 목표도 기존 2045년에서 2033년으로 12년 앞당겼다.
대규모 투자 확정과 함께 코스닥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된 점도 장비주의 수급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1천54억원, 기관은 5천66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6.97% 오른 854.47로 마감했으며, 장중 상승세가 빠르게 확대된 오전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