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성 구호 외친 배재고 야구부 12명 징계
핵심 요약
5·18 민주화운동 폄훼성 구호를 선창한 배재고 야구부 학생 2명이 중징계를 받았다. 구호를 따라 외친 학생 10명은 경징계, 수석코치 등 지도자 4명은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학교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학생과 지도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각각 진행했다.
광주제일고와의 경기 도중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지역 비하성 구호를 외친 서울 배재고 야구부 학생 12명이 학교 징계를 받았다. 배재고는 최근 학생생활위원회를 열어 응원을 주도한 학생 2명에게 중징계를, 구호를 함께 외친 학생 10명에게 경징계를 내렸다. 학생들의 신상 노출 가능성을 고려해 개인별 처분 내용과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문제가 된 응원은 지난 6월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제일고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중징계를 받은 학생 2명은 당시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 데이” 등의 구호를 선창했고, 다른 선수 10명이 이를 따라 외쳤다. 학교는 해당 구호가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보고 학생별 가담 정도를 나눠 처분했다.
학교는 학생 징계와 별도로 야구부 지도자들에게도 책임을 물었다. 수석코치를 포함한 코치 4명은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학생생활위원회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배재고 감독 1명과 코치진 6명을 대상으로 징계를 의결했다. 경기장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응원을 놓고 학교와 경기단체가 각각 선수와 지도자에 대한 조치에 나선 것이다.
협회는 당초 감독에게 2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으나, 이후 감독이 선수들의 잘못을 사과하고 선처를 호소한 점을 반영해 재심 과정에서 징계를 1년 자격정지로 조정했다. 학교 측 학생 징계는 선창 여부와 동참 정도에 따라 중징계와 경징계로 구분됐다. 이번 사안과 관련한 학생 12명 및 지도자들의 처분 절차는 학교 학생생활위원회와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거쳐 각각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