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 가방 강탈범 잡고 신고자도 수감
핵심 요약
리딩사기 피해금 5000만원이 든 가방을 빼앗은 중국인 2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신고 약 3시간 만에 보령과 청양 경계에서 도주 차량을 찾아 용의자들을 검거했다. 신고자인 한국인 수거책도 다른 범죄로 수배된 사실이 확인돼 교도소에 수감됐다.
충남 보령에서 사기 피해금 5000만원을 운반하던 한국인 수거책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중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보령경찰서는 20대 중국인 B씨와 30대 중국인 C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두 사람을 신고한 50대 한국인 A씨도 다른 범죄로 수배된 사실이 드러나 교도소에 수감됐다.
사건은 지난 1일 오전 11시께 보령시 동대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B씨와 C씨는 A씨가 수거해 보관하고 있던 현금 5000만원 상당의 돈 가방을 강제로 빼앗은 뒤 차량을 이용해 현장을 벗어났다. 범행 대상이 된 돈은 리딩사기로 마련된 피해금이었으며, 이를 운반하던 A씨가 경찰에 직접 강탈 피해를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도주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약 3시간 만에 두 사람의 위치를 찾아냈다. 같은 날 오후 2시43분께 보령과 청양의 경계 지역에서 용의 차량을 발견한 뒤 출동해 B씨와 C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모두 국내에 정상적으로 체류하고 있었고, 한국에 들어온 뒤 상당한 기간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4일 B씨와 C씨를 구속했지만 두 사람은 현재 범행과 관련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수사팀은 돈 가방을 빼앗게 된 경위와 범행을 지시하거나 관여한 상위 조직이 있는지를 계속 추적할 계획이다. 신고자 A씨에게는 별도의 수배 사실이 확인돼 수감 조치가 이뤄졌으며, 강탈 사건과 기존 수배 범죄에 대한 절차가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