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예식비 2238만원…1월보다 17% 높아
핵심 요약
성수기 결혼서비스 평균 비용은 2156만원으로 비수기보다 약 200만원 높았다. 4월 예식 비용은 2238만원으로 1월보다 325만원 비쌌다. 저렴한 드메 계약이 늘었지만 가격 상승과 성수기 추가 비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식 시기에 따라 결혼서비스 계약금액이 최대 325만원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14개 지역의 계약을 분석한 결과, 성수기인 3∼6월과 9∼12월의 평균 비용은 2156만원이었다. 비수기인 1·2·7·8월 평균 1954만원보다 약 200만원 높다. 월별로는 4월이 2238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1월은 1913만원으로 가장 낮아 17.0%의 격차를 보였다.
결혼식장 비용 중간가격은 성수기 1610만원, 비수기 1250만원으로 360만원(28.8%) 차이가 났다. 세부 품목에서는 식대 격차가 220만원(22.4%)으로 가장 컸다. 최소보증인원은 두 시기 모두 200명이었지만 1인당 식대는 성수기 6만원, 비수기 5만5000원이었다. 식대 총액의 차이는 단가뿐 아니라 성수기에 하객 규모가 크거나 가격대가 높은 지역과 예식장으로 계약이 몰린 영향도 반영됐다.
결혼준비 방식에도 변화가 확인됐다. 스튜디오 촬영을 제외한 드레스·메이크업 묶음 상품인 ‘드메’의 계약 비중은 최근 15개월 동안 11.0%(222건)에서 19.2%(422건)로 1.7배 늘었다. 드메 패키지 중간가격은 160만원으로, 스튜디오를 포함한 ‘스드메’ 292만원보다 132만원(45.2%) 저렴했다. 셀프 촬영 선호와 비용 절감 수요가 맞물린 결과지만, 수요가 늘면서 드메 가격도 상승세를 보여 계약 시 실제 금액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올해 4월 사업자 설문에서도 시기와 요일별 가격 차이가 드러났다. 비수기 평일의 예식장 대관료는 성수기 주말 점심 시간대의 69.1% 수준으로 할인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성수기 주말에는 생화 꽃장식이나 본식 도우미 같은 필수 추가 항목을 요구하는 곳이 32.8%였다. 결혼준비대행업체 150개사 중 68개사(45.3%)가 할인 정책을 운영했고, 성수기 외 촬영이나 비수기 일정에 적용하는 할인율이 약 11%로 가장 높았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가격표시 이행 여부를 계속 점검하고 시장 가격과 소비구조 분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