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개교 고시엔 열전 돌입…낮 경기 피해 폭염 대응
핵심 요약
제108회 고시엔 대회가 49개교가 참가한 가운데 5일 개막했다. 최고기온 37도의 폭염에 대응해 오전·오후 2부제와 수분 보충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부터 비디오 판독이 도입되고 여성 심판도 기용됐다.
제108회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가 5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에서 개막했다. 지역 예선을 통과한 49개교 대표 선수들은 이날부터 18일 동안 일본 고교야구 정상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대회 첫날 경기장 일대의 최고기온이 37도까지 오르면서 경기 운영의 중심에는 폭염 대응이 놓였다.
대회 일정은 선수와 관중의 열사병 등 온열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한낮을 피하는 오전·오후 2부제로 편성됐다. 개막식도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를 피해 오후 4시에 시작했으며, 행사 도중 참가자들이 물을 마실 수 있는 별도 시간도 마련했다. 폭염 속에서 경기를 이어가되 직접적인 더위 노출을 낮추는 방식으로 일정을 조정한 것이다.
고시엔은 일본 고교야구 선수들이 꿈의 무대로 여기는 대회로, 해마다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고 전 경기가 방송으로 생중계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는다. 올해 지역 예선에는 3천여 개 학교가 참가했고, 치열한 경쟁을 거쳐 49개 학교만 본선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에서는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가 2024년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회의 인지도가 한층 높아졌다.
올해 본선에서는 경기 운영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번 대회부터 판정의 정확성을 보완하기 위한 비디오 판독이 도입됐고, 여성 심판도 경기에 나선다. 전통과 상징성이 큰 고교야구 무대가 새로운 제도를 적용하는 가운데, 대회는 폭염을 고려한 분산 일정과 예방 조치를 병행하며 18일간 우승 경쟁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