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분 무실점 구성윤, 맨시티의 속도를 마주하다
핵심 요약
구성윤이 맨시티전 후반 45분을 추가 실점 없이 마쳤다. 빠른 프리킥과 패스·슈팅 속도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체감했다. 첫 팀K리그 경기를 치른 그는 축구를 즐기려는 태도가 경기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팀K리그 골키퍼 구성윤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후반 45분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속도와 기량을 체감했다. 팀K리그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송범근과 교체돼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구성윤은 맨시티의 공세를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가장 강렬했던 장면은 첫 번째 프리킥이었다. 구성윤은 예상보다 빠르게 날아온 슈팅에 놀랐고, K리그 공과 달리 이번 경기 공이 가볍고 속도가 빨라 전날 훈련부터 빠른 대응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전반에 출전한 맨시티 주축 선수들을 직접 상대하지 않은 데에는 오히려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벤치에서도 패스 속도와 슈팅 타이밍의 차이가 뚜렷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구성윤이 팀K리그 소속으로 이벤트 경기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수단은 경기 하루 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고, 짧은 준비 기간에도 선수와 스태프 모두 승리를 목표로 경기에 나섰다. 구성윤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팀과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해 즐겁고 행복했지만 1-3이라는 결과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프리시즌에도 높은 경기력을 선보인 맨시티의 수준도 인상 깊게 받아들였다.
후반 김주찬에게 보낸 롱패스는 사전에 준비한 장면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오른쪽의 갈레고를 겨냥했지만 킥 직전 왼쪽에서 더 좋은 위치를 잡은 김주찬을 발견해 방향을 바꿨다. 구성윤은 경력이 쌓이면서 축구를 지나치게 어렵고 딱딱하게 대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경기를 즐기려는 태도를 갖게 됐고, 그 변화가 좋은 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정정용 감독의 호평에는 맨시티 관계자들의 판단은 알 수 없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