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6만명서 멈춘 ‘호프’…신작 공세에 4위
핵심 요약
‘호프’가 누적 436만1541명에 머물며 박스오피스 4위로 내려갔다. 할리우드 대작 두 편과 ‘사랑의 하츄핑’이 일일 관객과 예매율에서 ‘호프’를 앞섰다. 엇갈린 평가와 잇단 논란 속에서 손익분기점 도달 여부가 핵심 과제로 남았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누적 관객 436만1541명을 기록한 가운데 전날 박스오피스 4위로 내려앉았다. 개봉 초반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으며 ‘왕과 사는 남자’의 뒤를 이을 천만 영화 후보로 주목받았지만, 400만명 돌파를 전후해 흥행세가 뚜렷하게 둔화했다. 엇갈린 작품 평가에 손익분기점 홍보 논란과 주연 배우 황정민의 사생활 공방까지 겹치며 반등 동력도 약해졌다.
극장가는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양분하고 있다. 전날 ‘오디세이’는 52만5336명을 동원해 1위에 올랐고 누적 137만6787명을 기록했다. ‘스파이더맨’은 51만3897명, 누적 544만7888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두 영화의 하루 관객 차이는 1만1439명에 불과했다. 3위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은 12만4125명을 보태 누적 31만157명을 기록하며 ‘호프’를 앞섰다.
‘호프’는 ‘곡성’ 이후 10년 만에 선보인 나 감독의 작품으로, 황정민·조인성·정호연과 마이클 패스벤더·알리시아 비칸데르 등이 출연해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기괴한 이미지와 강렬한 에너지, 뚜렷한 작가적 색채에는 호평이 나왔지만 후반부 전개와 결말, 불친절한 서사를 둘러싼 비판도 이어졌다. 별점 4점을 준 이동진 평론가는 감독과의 친분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개인적인 친분이 없다고 해명했다.
예매 흐름에서도 반전의 단서는 뚜렷하지 않다. 이날 오전 8시12분 기준 ‘오디세이’가 56.0%, 70만5735명으로 1위를 달렸고 ‘스파이더맨’ 27.3%, ‘사랑의 하츄핑’ 6.6%, ‘오케이 마담2’ 2.6%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호프’는 예매율 상위권 밖으로 밀렸다. 초기 극장 손익분기점은 700만명 안팎으로 거론됐고 해외 선판매와 부가 판권 계약 이후 500만명대로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제작·투자 측이 해외 시장에 집중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손익분기점에 닿을지가 남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