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최형우, PO 맹타로 삼성 KS행 이끌고도 “몸 아파”
핵심 요약
최형우가 PO 네 경기에서 타율 0.385·2홈런을 기록하며 삼성의 KS 진출에 힘을 보탰다. 정규시즌에는 137경기 타율 0.301, 18홈런, 106타점을 올렸고 좌익수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였다. 최형우는 KS 수비 출전을 감독 등과 상의하겠다며 나이로 인한 몸의 부담을 털어놨다.
삼성 라이온즈 최고참 최형우가 플레이오프(PO)에서 방망이와 수비 모두 제 몫을 하며 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에 힘을 보탰다.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PO 5차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삼성은 6-1로 이겼다. 만 42세인 최형우는 활약을 마친 뒤에도 나이 탓에 몸이 아프고 힘들다며 KS에서 수비를 맡을지는 감독 등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최형우는 PO 1차전을 쉰 뒤 2~5차전 네 경기에서 타율 0.385, 2홈런, 4타점을 올렸다. 출루율은 0.429, 장타율은 0.846이었다. 주전 외야수 구자욱이 부상 여파로 지명타자로 고정되면서 최형우는 좌익수로 나섰고,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지난달 27일 2차전 6회에는 정확한 송구로 2루에 뛰던 해럴드 카스트로를 잡아 보살을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도 최형우는 만 42세의 나이가 무색한 성적을 냈다.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18홈런, 106타점을 기록했고, 2024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100타점을 넘겼다.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온 올해 1월 스프링캠프 출국길에는 100타점이 힘들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시즌 성적은 그 말을 뛰어넘었다.
최형우는 30대 후반부터 인터뷰 때마다 힘들고 아프다는 말을 해왔고, 은퇴를 언급하며 후배들이 자신을 넘어서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번 PO에서는 시리즈 MVP를 동료 아리엘 후라도에게 내줬지만, 최형우 역시 공수에서 두드러진 기여를 했다. 그는 예전에는 수비 출전이 타격에 도움이 됐지만 이제는 벤치에서 쉬다 나오는 편이 더 낫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에 웃음을 안겼다. KS에서의 수비 기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