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도 폭염 속 양산시, 살수차 11대와 양산 대여소로 대응
핵심 요약
양산시가 41도 폭염 속에서 살수차 11대와 양산 대여소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체감온도 낮추기에 나섰다. 재난관리기금 1억4400만원을 추가 편성해 8월 초부터 9월 초까지 살수차 운영을 연장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살수차와 양산 대여소 등 작은 배려가 폭염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경남 양산시가 연일 40도를 넘는 폭염 속에서 시민들의 체감온도를 낮추기 위해 공공 살수차 3대와 민간 살수차 8대를 합친 총 11대를 운영하고 있다. 31일 양산시에 따르면, 이날 기온은 올해 최고치인 41도를 기록했으며 3일 연속 40도를 넘긴 것은 사상 처음이다.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지 일주일째, 분지 지형 특유의 갇힌 공기와 북태평양·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으로 도심은 '찜통' 같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달궈진 도심 온도를 식히기 위해 살수차를 확대 운영하고 있으며, 폭염경보가 지속될 경우 8월 초부터 9월 초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난관리기금 1억 4400만원을 추가 편성했다. 주거밀집지역에서 만난 택배기사 이모(45)씨는 "살수차가 지나가면 잠깐 시원해져요. 금방 다시 뜨거워지긴 하지만 그래도 숨통이 트입니다"라고 말했다.
시는 살수차 운영 외에도 시민들이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도록 '양산 대여소'를 확대하고, 생수 나눔과 무더위쉼터 운영 등 다양한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 중앙시장 인근 주민 김모(62)씨는 "집에만 있자니 답답해서 양산 대여소에서 빌린 양산 들고 나왔습니다. 햇볕을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으니 도움이 돼요"라고 전했다. 양산 대여소에서 양산을 빌린 대학생 박모(21)씨도 "양산 덕분에 햇볕을 피할 수 있어요. 이런 작은 배려가 체감 온도를 낮추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찜통 같은 도심 속에서 시민들은 물줄기와 작은 그늘에 기대어 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연일 40도를 넘는 폭염으로 시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살수차 운영과 양산 대여소 확대, 무더위쉼터 운영 등을 통해 체감형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온열질환 예방과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앞으로도 폭염이 이어질 경우 살수차 운영을 연장하고,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