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폭염에 소비 이동…배달 현장 보호 확대
핵심 요약
폭염으로 빙과·냉음료와 냉방·냉감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외식과 장보기 수요가 배달·간편식·온라인 배송으로 이동했다. 플랫폼 업계는 라이더 쉼터와 물품 지원을 확대하고 로봇 배달 지역을 넓혔다.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오르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빙과·냉음료와 냉방용품 판매가 뛰고, 외식과 장보기 수요는 배달·온라인으로 이동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빙그레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늘었다. 롯데웰푸드 빙과 매출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직전 주보다 25% 증가했다.
스타벅스의 아이스 카페 아메리카노와 핑크 피치 리프레셔 판매량은 각각 37%, 43% 증가했고, 롯데하이마트 에어컨 매출은 직전 주보다 40% 늘었다. 백화점에서는 선글라스·우양산·냉감 침구가 강세를 보였으며 리넨과 시어서커, 냉감 관련 검색도 증가했다. 냉감 매트리스와 쿨링 침구 판매가 확대됐고 강원·부산 지역 호텔과 리조트의 8월 예약률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했다.
폭염은 식사와 쇼핑 시간도 바꿨다. 배달의민족의 삼계탕 주문량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 달 전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고, 중복 당일에는 503% 급증했다. 장어·오리와 빙수·콩국수·냉면 주문도 증가했다. B마트의 국·탕·찌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8%, 밀키트는 47% 늘었으며 SSG닷컴과 롯데마트의 온라인 배송도 확대됐다. 백화점과 아울렛 방문객 및 식음료 매출이 증가했고 편의점에서는 심야 시간대 냉장 상품 소비가 두드러졌다.
배달 수요가 늘자 플랫폼들은 야외 노동자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올해 생수 약 70만병을 배민B마트 지점에 배포하고 우의와 여름용 핸들 토시를 각각 5천개 지원했으며, 이마트24를 활용한 쉼터를 약 5천500곳으로 확대했다. 쿠팡이츠서비스는 지방자치단체 쉼터와 전국 140여개 정비센터에 냉방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앱으로 기상 상황과 배달 중단 지침을 안내한다. 요기요는 인천 송도에서 시작한 자율주행 로봇 배달을 서울 역삼·서초·성수로 넓혀 혹서기 배달 대안으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