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폭염에 공연·촬영 현장 안전대책 강화
핵심 요약
대형 야외 공연들이 쉼터와 의료시설, 생수 등 폭염 대응 장치를 확대했다. 워터밤 부산은 휴식을 위한 퇴장 관객의 재입장과 이온 음료 반입을 허용했다. 방송사들은 실내·야간 촬영 전환과 냉방 차량 휴식, 구급차 배치에 나섰다.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여름 야외 공연과 방송 촬영 현장의 안전대책이 강화됐다. 오는 21∼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데뷔 20주년 월드투어를 여는 빅뱅 공연에는 관객 쉼터와 생수, 냉각기, 구급차가 마련된다. 밀집 구역에는 의무실을 추가하고 운영 인력과 부스를 늘려 입장 대기시간도 줄일 계획이다.
8일 열리는 워터밤 부산은 모자 착용과 방수 선크림 사용, 20∼30분 간격의 수분 보충을 안내하고 이온 음료 반입을 허용했다. 그늘막과 의무실을 설치하고 관객마다 물에 적셔 쓰는 스포츠 타월을 제공한다. 휴식이나 더위 회피를 위해 행사장 밖으로 나간 관객의 재입장도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카스 쿨 페스티벌과 서스테이너블 웨이브 페스티벌은 살수차 운용을 준비하고, 흠뻑쇼는 그늘막·의무실·환자용 매트리스와 생수를 갖춘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린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는 의료 부스와 의료진을 확대하고 6곳의 냉방 구역을 운영했다. 입장객에게 생수를 나눠주고 공연 도중 총 180t의 물을 뿌렸으며 샤워 구역도 설치했다. 사흘간 누적 관람객은 15만명이었고, 관람객 6명과 입점 업체 관계자 1명 등 모두 7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방송 현장도 실내·야간 촬영과 냉방 차량 휴식을 확대하고 있다. KBS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이면 작업시간 단축을 권고하고, 35도 이상일 때 오후 2∼5시 옥외 작업을 중지하며, 38도 단계에서는 긴급조치를 제외한 옥외 작업을 전면 멈춘다. SBS 드라마 ‘풀카운트’ 현장에는 예방 물품과 사설 구급차를 배치하고 약 20분의 휴게시간을 보장한다. ‘런닝맨’은 실내외 장소를 함께 확보해 날씨에 맞춰 촬영지를 정하며, MBC는 낮 야외 촬영을 야간이나 기온이 낮은 시간대로 조정한다. CJ ENM은 7일부터 tvN 자막으로 폭염 안전수칙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