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이상 폭염, 선풍기 단독 사용 주의
핵심 요약
기온이 40도를 넘으면 선풍기 단독 사용이 오히려 체온을 높일 수 있다. 에어컨을 27도로 설정해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고, 낮에는 햇빛을 차단해야 한다. 규칙적인 수분 섭취와 한낮 활동 자제, 냉방 공간 이용이 온열질환 예방의 핵심이다.
기온이 40도를 넘는 극한 폭염에서는 선풍기만 사용하는 행동이 몸을 식히기는커녕 체온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6년 8월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 수칙을 내놓고, 선풍기는 기온이 40도 미만일 때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40도 이상에서는 에어컨을 27도로 맞춘 뒤 선풍기를 함께 가동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실내 온도를 낮추려면 낮에 창문과 블라인드를 닫아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해가 진 뒤 바깥 기온이 내려가면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과 격렬한 활동을 피하고, 밖에 나가야 한다면 그늘에 머무르는 것이 좋다. 햇볕 아래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0~15도 높을 수 있어 하루 2~3시간은 냉방 가능한 장소에서 보내는 방안도 권고됐다.
몸의 열을 낮추고 수분을 유지하는 생활 수칙도 함께 제시됐다.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고 시원한 물로 샤워하거나 목욕하며, 젖은 천과 물 스프레이, 젖은 옷을 활용해 피부를 식히는 방식이다. 물은 규칙적으로 마시되 시간당 한 컵, 하루 최소 2~3리터가 권장된다. 불필요한 전기제품 사용을 줄이고 에어컨과 선풍기를 병행하면 체감온도를 낮추면서 냉방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폭염은 불편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보건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전 세계에서 폭염과 관련해 해마다 약 48만9000명이 숨졌다. 국내에서는 2023년 5월 20일부터 8월 6일까지 온열질환자 1719명과 추정 사망자 21명이 집계됐고, 2025년 7월에는 온열질환자가 전년 같은 기간의 약 3배인 1357명에 달했다. 2026년 8월 3일에는 하루 96명의 온열질환자가 응급실에 접수됐으며 누적 사망자는 14명으로 집계돼 폭염 경보와 안전 정보를 지속해서 확인할 필요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