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돌파 ‘호프’, 액션 뒤에 숨긴 죄의식
핵심 요약
영화 ‘호프’가 7월 개봉 19일 만에 관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나홍진 감독은 액션의 쾌감 뒤에 인간 편을 드는 관객의 죄의식을 배치했다. 감독 인터뷰 전문과 신문·잡지 PDF 8종은 조선멤버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나홍진 감독의 SF 스릴러 영화 ‘호프’가 7월 개봉한 뒤 19일 만에 관객 400만명을 넘어섰다. 상영시간 156분 동안 액션의 박진감과 스릴러의 긴장감, 예측하기 어려운 리듬을 밀도 있게 배치한 작품이다. 영화의 성격을 둘러싼 반응은 “이게 영화냐”와 “이게 영화다”로 팽팽하게 갈릴 만큼 선명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나 감독은 작품에 감춰진 의미를 수수께끼처럼 해독하려 할수록 영화가 그런 시도에서 비껴가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중심축은 해석보다 액션에 놓였다. 관객이 이른바 ‘나홍진표 액션’을 직접 체험하며 흥분과 쾌감을 느끼도록 하는 데 무게를 뒀고, 동시에 그 액션을 마냥 통쾌하게 받아들여도 되는지 되묻는 장치를 심었다.
초반부에는 관객이 범석 역의 황정민을 따라 사건을 접하면서 곳곳에서 웃음을 짓도록 전개된다. 이후 사건의 원인이 드러나 궁금증이 풀리는 순간, 앞서 웃었던 장면을 되돌아보며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 구조다. 숲에서 성기 역의 조인성과 외계인이 다시 충돌할 때는 사건의 전말을 알고도 자연스럽게 인간 편에 서게 되는 관객의 시선을 겨냥했다.
나 감독은 외계인이 아니라 인간의 관점으로 충돌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관객이 액션에 몰입한 끝에 단순히 환호할 수 있는 상황인지 생각하게 만들고자 했다. 감독 인터뷰 전문은 조선멤버십에서 제공된다. 이용료는 월 5900원이며 신문 독자는 2900원이다. 계정 하나로 조선일보와 월간조선·주간조선·이코노미조선·월간산 등 신문·잡지 PDF 8종을 무제한 열람할 수 있고, 전체 구독료 합계는 5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