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개국 도서관장, AI 지식 원칙 머리 맞대
핵심 요약
국립중앙도서관이 AI 시대의 신뢰 가능한 정보환경을 위한 부산선언을 제안했다. 선언안에는 지식 검증과 공정한 접근, 리터러시 향상, 디지털 자원 보존 등 13가지 원칙이 담겼다. 40여 개국 국립도서관장은 부산에서 공동 원칙과 공적 책임을 논의했다.
인공지능 확산으로 지식의 생산과 유통 구조가 빠르게 달라지는 가운데, 국립중앙도서관이 11일 부산에서 열린 국립도서관장회의에 ‘AI 시대 신뢰 가능한 정보환경 구축을 위한 국립도서관 공동선언’을 제안했다. ‘부산선언’으로 이름 붙인 이 안은 국립도서관이 공공 지식 인프라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실천할 13가지 원칙을 담았다.
선언안은 검증 가능한 지식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정보의 진본성과 출처, 맥락적 완전성을 보장하는 일을 주요 책무로 제시했다. 모든 사람이 지식에 공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시민의 AI·정보 리터러시를 높여 변화한 정보환경에 대응하도록 지원하는 내용도 원칙에 포함됐다.
디지털 정보와 AI 관련 자원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민주적 가치와 개인정보의 책임 있는 관리를 토대로 신뢰할 수 있는 지식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향도 명시됐다. 이는 AI의 급속한 확산이 정보의 진실성과 사회적 신뢰뿐 아니라 민주적 가치와 문화적 다양성에도 도전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부산선언은 미국과 영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40여 개국 국립도서관장이 참석한 회의에서 공동 의제로 다뤄졌다. 이번 회의는 10일 개막해 13일까지 부산에서 진행되는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와 연계해 열렸다. 참석자들은 AI 시대에 국립도서관이 맡아야 할 공적 책임과 신뢰 가능한 정보환경을 위한 공동 원칙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