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넘긴 남부, 수도권까지 최고단계 폭염경보
핵심 요약
남부지방 대부분과 서울 등 수도권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광양 41.1도 등 4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며 구미와 보령의 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온열질환자 1천889명과 사망자 14명이 집계된 가운데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광주·전남과 대구, 경남·경북 등 남부지방 대부분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도 이날 첫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면서 최고 단계의 폭염경보 범위가 남부에서 수도권까지 확대됐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9도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거나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일 때 발효된다.
오후 3시 기준 전남 광양의 기온은 41.1도까지 치솟았고 대구 북구 40.9도, 경남 의령 40.7도를 기록했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중심으로 4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진 가운데 경북 구미는 38.1도를 넘어서며 지역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폭염경보가 발효된 충남 보령도 37.1도를 넘겨 역대 8월 최고기온을 새로 썼다.
정부는 폭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수위를 2단계로 높였다. 지난 1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1천889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14명이다. 이어 2일 경기 김포와 인천, 충남 당진, 부산 등 여러 지역에서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해 관련 인명피해 규모는 기존 집계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모든 야외활동을 최대한 중단하고 무더위쉼터를 비롯해 냉방시설을 갖춘 실내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강한 더위가 지속되고 온열질환 사망 사례까지 이어지는 만큼 주민들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