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제조업 회복 기대감…반도체·조선 등 선방, 섬유는 부진
핵심 요약
3분기 제조업 시황 전망 BSI가 97로 전분기 대비 7p 상승하며 회복 기대감을 반영했다. ICT 부문과 신산업, 대형업체 중심으로 매출 전망이 100을 넘었으나 섬유 등 소재 업종은 부진했다. 기업들은 고환율·고유가를 최대 악재로 꼽으며 물가·유류비 안정화 지원을 가장 필요로 했다.

올해 3분기 국내 제조업 경기가 전분기 대비 반등하며 회복 조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이 1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3분기 제조업 시황 전망 경기실사지수(BSI)는 97로 전분기(90)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전망 BSI도 99로 6포인트 올랐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개선을, 이하면 악화를 의미한다.
부문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신산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매출 전망 BSI에서 ICT 부문은 104, 신산업은 103을 기록해 기준치 100을 넘겼다. 대형업체도 106으로 2분기 만에 100을 회복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105), 디스플레이(102), 무선통신기기(108), 바이오·헬스(103), 이차전지(104), 조선(101) 등이 100을 상회했다. 반면 자동차(98)와 섬유(89) 등 소재 업종은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2분기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2분기 시황 현황 BSI는 90, 매출 현황 BSI는 93으로 2024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수(90)와 수출(96) 현황도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104)와 대형업체(103)는 2분기 매출 현황에서 100을 넘겼다.
그러나 기업들은 여전히 경영 환경을 어렵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안 설문에서 기업의 52%가 최대 부정적 요인으로 '고환율·고유가 부담'을 꼽았다. 이어 '대외 여건 불확실성'(42%), '내수 부진·재고 누증'(39%) 순이었다. 이에 따라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 '물가·유류비 안정화'(65.3%)를 가장 많이 요구했으며, '내수 안정화 지원'(47.1%), '금융시장 안정화 대책'(32.3%)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