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대륙연맹, FIFA 상업권 매각 추진에 공동 반발
핵심 요약
유럽·북중미카리브·아시아 축구연맹이 FIFA의 상업권 매각 추진과 운영 방식을 공동 비판했다. 세 연맹은 독립 조사와 관련 문서 보존을 요구하고 독자 대회 가능성까지 검토했다. 보이콧의 첫 시험대와 AFC 표심이 인판티노 회장의 재선 구도에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유럽축구연맹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아시아축구연맹이 잔니 인판티노 회장의 리더십과 FIFA 운영 방식을 비판하는 공동 공개서한을 냈다. 세 연맹의 회장과 사무총장들은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 추진 과정에서 신뢰가 훼손됐으며, 축구 행정의 핵심은 권력 유지가 아니라 회원국과 경기에 대한 봉사와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의 계획은 월드컵을 포함한 FIFA 전체 대회의 상업권과 티켓 판매권을 관리할 회사를 세우고 지분 21%를 사모펀드 투자회사에 넘기는 내용이었다. 대륙연맹들의 반발로 계획은 무산됐고 UEFA는 FIFA 대회 보이콧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세 연맹은 인판티노 회장이 이사회 구성원과 회원국 협회를 배제한 채 FIFA가 선정한 고위 임원들을 라바트로 불렀다고 지적했다.
공개서한은 FIFA가 해당 구상의 문제를 절차상 실수로 축소했으며, 월드컵 관련 지분 매각 시도 자체가 중대한 판단력 부재였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FIFA가 10월로 예상되는 차기 이사회에 보고서를 내기로 했지만, 세 연맹은 독립된 제3자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무산된 계획과 관련한 문서를 삭제하거나 파기하지 말라는 UEFA의 법적 경고도 다시 확인했다.
세 연맹은 인판티노 회장이 계속 재임할 경우 독자 대회를 여는 방안까지 사전 논의했으나 형태와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중미카리브와 아시아 연맹은 보이콧 참여를 확약하지 않았고, 멕시코와 AFC 8개 회원국은 인판티노 회장을 공개 지지했다. 첫 시험대는 3주 뒤 폴란드에서 열리는 FIFA U-20 여자 월드컵이다. 인판티노 회장의 내년 3월 재선 여부를 둘러싸고 AFC 표심과 대항 후보의 등장이 핵심 변수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