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도 안팎 극한 더위에 프로야구 전 경기 취소
핵심 요약
수도권과 서쪽 지역의 기온이 39도 안팎까지 오르며 5일 프로야구 전 경기가 취소됐다. 4일 온열질환자 198명이 발생했고 충북 음성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올해 온열질환 누적 사망자는 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치를 넘어섰다.

5일 수도권과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9도 안팎까지 치솟으면서 프로야구 일정이 전면 중단됐다. 경기 하남시는 39.3도로 이날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서울 노원구도 39.2도까지 올랐다. 극한 더위 속에 올해 온열질환 누적 사망자는 21명으로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예정됐던 잠실야구장은 매표소와 출입구가 닫히고 조명도 꺼진 채 관중석이 비었다. 잠실동의 낮 최고 기온은 37.4도로, 서울 종로구 공식 관측값보다 0.5도 높았다. 양 팀 선수들은 오후에 1시간가량 가벼운 훈련만 진행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
원정팀 NC는 당초 6일까지 3연전을 마친 뒤 창원으로 돌아갈 계획이었으나 경기 취소로 5일 저녁 조기 복귀했다. 앞서 영남 지역을 강타했던 폭염은 이날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지역으로 확산했다. 충남 청양에는 오전 11시 최상위 단계의 폭염특보인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으며, 충청 지역에 이 경보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온열질환 피해도 빠르게 늘었다. 4일 하루 동안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198명이다. 충북 음성에서는 60대 남성이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온열질환 사망 사례에 포함됐다. 전국 최고 기온이 39도를 넘고 야외 스포츠 일정까지 모두 멈춘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지난해 같은 시기 수준을 이미 넘어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