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도 더위 뚫고 12만6천명 모인 전주가맥축제
핵심 요약
전주가맥축제에 사흘간 약 12만6천명의 방문객이 모였다. 가맥집 20곳이 대표 안주를 선보이고 당일 생산 맥주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자원봉사단의 현장 운영과 주변 상권 60곳의 연계가 축제를 뒷받침했다.
절기상 입추였던 지난 7일 전북 전주의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웃돈 가운데 전북대 전주캠퍼스에서 열린 2026 전주가맥축제는 밤이 깊어질수록 방문객으로 붐볐다. 오후 7시께 7천석 규모 야외 테이블의 절반가량이 찼고, 오후 8시 무렵에는 주 무대 주변을 비롯한 행사장 대부분이 인파로 가득했다. 6일부터 8일까지 사흘 동안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약 12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성인 인증을 거친 방문객은 환경 부담금 성격의 입장료 1천원을 냈으며, 텀블러나 다회용 컵을 가져오면 무료로 입장했다. 행사장에서는 전주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테라를 얼음이 담긴 철제 양동이에 넣어 판매했다. 쏘맥 자격증과 타투 스티커 체험 부스에도 대기 줄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제육볶음과 갑오징어, 황태포, 떡볶이 등 참여 가맥집 20곳의 대표 안주를 곁들여 맥주를 즐겼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축제는 동네 슈퍼마켓에서 병맥주와 황태포, 갑오징어, 계란말이 등을 함께 먹는 전주의 가게맥주 문화를 바탕으로 한다. 하이트진로는 코로나19로 행사가 열리지 않은 두 해를 제외하고 2015년부터 축제를 후원해 왔다. 전운가맥 윤숙희 대표도 첫 행사부터 빠짐없이 참여했으며, 편안한 분위기와 업소별 특화 메뉴의 확산을 가맥 문화의 매력과 변화로 꼽았다.
축제장에는 음악에 맞춰 춤추는 20대 커플과 대화를 나누는 50대 부부, 부모와 동행한 가족, 외국인 관람객 등 다양한 방문객이 자리했다. 전북 지역 대학생 중심의 자원봉사단 가맥지기는 맥주 판매와 안내, 빈 병 수거, 테이블 정리, 분리수거, 무대 공연을 맡았다. 주최 측은 전북대 상인회와 협업해 주변 공식 파트너 매장 60곳에서 할인과 추가 혜택을 제공하며 인근 상권과의 연계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