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도 폭염 뚫고 500명 대기…성심당 안전대응
핵심 요약
낮 최고기온 37도의 폭염 속에서도 성심당 두 매장 앞에 500명 넘는 대기객이 몰렸다. 성심당은 얼음물과 양산, 포도당 사탕을 제공하고 대형 선풍기를 가동했다. 폭염이 이어지는 8월까지 안전 지원을 계속하며 현장 대기 방식은 유지한다.

4일 오전 10시 30분께 대전 중구 성심당 본점과 인근 케익부띠끄 앞에는 낮 최고기온 37도의 폭염특보에도 500명이 넘는 방문객이 줄을 섰다. 직원들은 입장까지 1시간가량 걸릴 수 있다고 안내했고, 대기객들은 양산과 얼음물, 손선풍기를 이용해 뙤약볕을 견디며 차례를 기다렸다.
성심당은 대기열 곳곳에 대형 선풍기를 가동하고 직원들을 배치해 얼음물과 대여용 양산을 나눠줬다. 어지럽거나 몸이 불편하면 가까운 직원에게 알리도록 안내하고 포도당 사탕도 준비했다. 오전 8시 개점 전부터 공복 상태로 기다리는 방문객이 적지 않아 온열질환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다.
여름 휴가철과 방학이 겹치면서 가족과 연인 단위 방문객이 몰려 평소보다 대기 줄이 길어졌다. 경기 의정부에서 아이의 방학을 맞아 가족과 온 40세 신모 씨와 인기 상품이 떨어지기 전에 구매하려고 대구에서 아침 일찍 KTX를 타고 온 29세 박모 씨도 긴 대기와 무더위를 감수했다. 박씨가 기다린 시간은 약 50분이었다.
가이드와 함께 줄에 합류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손부채질을 하며 남은 대기 시간을 거듭 확인했다. 더위를 견디기 어렵다며 돌아선 방문객도 있었고, 인근 카페는 성심당 쇼핑백과 보냉백을 든 손님들로 붐볐다. 매장 앞 도로에는 손님을 태우려는 택시가 줄을 이었다. 성심당은 폭염이 이어지는 8월까지 생수와 양산, 포도당 사탕을 제공할 계획이다. 과거 번호표 방식을 시험했지만 회전율과 대기 관리에 맞지 않아 현장 대기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