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추리문학 행사의 변신…수사·IP까지 확장
핵심 요약
37번째 여름추리소설학교가 ‘미스터리 컨퍼런스 2026’으로 이름과 범위를 새롭게 바꾼다. 8월 22일 SETEC에서 창작, 범죄심리, 과학수사, 콘텐츠 IP, 해외 출판시장을 아우르는 강연이 열린다. 박인성·박지선·강지영·서미애·변영주 등 문학과 수사, 영상 분야 전문가들이 프로그램을 이끈다.
추리소설 예비 창작자와 미스터리 장르 독자를 위한 ‘미스터리 컨퍼런스 2026: 미스터리의 시대’가 8월 22일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학여울역 SETEC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한국추리작가협회와 미스터리 전문 출판사 나비클럽이 함께 마련하며, 창작 이론부터 범죄심리와 과학수사, 콘텐츠 IP, 해외 출판시장까지 폭넓게 다룬다.
문학평론가 박인성은 ‘지금이 왜 미스터리의 시대인가’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서고, 범죄심리학자 박지선은 사례를 통해 이상심리와 범죄를 살핀다. 강지영 작가는 자신의 작품 ‘살인자의 쇼핑몰’을 글로벌 콘텐츠로 확장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소설가이자 ‘수사연구’ 편집장인 박진규는 실제 범죄사건을 서사로 옮기는 기법을, BC 에이전시 홍순철 대표는 해외에서 주목받는 한국 미스터리 문학의 특징과 흐름을 설명한다.
오후 프로그램은 진술 분석과 범죄현장 감식에 초점을 맞춘다. 진술분석센터 트루바움의 홍유진 선임연구원은 실제 진술 사례를 토대로 거짓과 진실을 구분하는 분석 기법을 소개한다. 현장감식 전문수사관인 장힘찬 경찰은 미스터리 작품에 등장하는 과학수사 장면에서 창작자들이 자주 범하는 오류를 짚는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잘 자요, 엄마’의 서미애 소설가와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이 무대에 오른다.
서미애 작가와 변영주 감독은 ‘인간관계가 스릴러가 될 때’를 주제로 심리 스릴러와 사회파 미스터리, 관계가 빚어내는 긴장과 공포를 논의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추리작가협회가 1988년 시작한 ‘여름추리소설학교’의 37번째 일정으로, 올해부터 명칭을 바꾸고 다루는 영역을 넓혔다. 강연과 대담 외에 ‘계간 미스터리’ 정기구독 이벤트와 협회 회원 작가들의 서명이 담긴 ‘블라인드 사인북’ 증정 행사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