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도 폭염에 SSG 훈련 자율화…박성한 휴식도 검토
핵심 요약
SSG가 섭씨 36도에 이른 인천 폭염 속에서 경기 전 훈련을 자율화했다. KBO는 경기 시작 지연 기준을 마련하고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두 경기를 취소했다. SSG는 수비 부담이 큰 주전 유격수 박성한에게 주 1회가량 휴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한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SSG 랜더스가 경기 전 훈련을 자율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선수들이 체력을 아껴 실전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도록 훈련 부담을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4시 인천 기온은 섭씨 36도까지 올랐다.
SSG 선수단은 그동안 상당한 훈련량을 소화한 상태다. 이 감독은 자율 훈련 방침을 정했지만 거의 모든 선수가 경기장에 나와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선수들이 강한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인 채 훈련하도록 주문했다. 폭염이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 집중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훈련 강도와 환경을 함께 관리한 조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폭염에 대응해 경기 운영 기준을 잇달아 조정했다. 지난 1일에는 2경기를 취소했고, 고척 스카이돔을 제외한 구장에서는 경기운영위원과 구단 경기 관리인의 협의를 거쳐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 늦출 수 있도록 했다. 4일 오전에는 폭염 특보 단계별 운영 기준을 세분화했으며,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잠실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과 광주 KT 위즈-KIA 타이거즈전은 오후 1시 이전에 취소했다.
SSG는 주전 유격수 박성한의 휴식 시점도 살피고 있다. 박성한은 올 시즌 811⅔이닝을 수비해 유격수 가운데 두산 박찬호의 836⅔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팀 내에서 기복이 적은 경기력을 보이고 출전 의지도 강하지만, 이 감독은 더운 날씨를 고려해 이번 주부터 일주일에 한 차례가량 휴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