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동행 마침표…크루코, 자이언츠 중계 은퇴
핵심 요약
마이크 크루코가 건강 문제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샌프란시스코 중계석을 떠난다. 그는 드웨인 카이퍼와 36년간 호흡을 맞추며 메이저리그 최장수 중계 듀오로 활동했다. 구단은 9월 27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전에서 은퇴 행사를 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오랜 중계 해설위원 마이크 크루코가 건강 문제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 구단은 7일 한국시각 그의 은퇴 결정을 알렸으며,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9월 27일 현지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은퇴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크루코는 메이저리그 투수로 뛰다가 1989년 현역 생활을 마친 뒤 방송에 입문했다. 1990년부터 캐스터 드웨인 카이퍼와 36년간 호흡을 맞추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오래 활동한 야구 중계 듀오로 자리 잡았다. 선수 시절에는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3년 동안 마운드에 오른 인연도 있다.
희귀 근육 질환을 앓아온 크루코는 2020시즌부터 원정 경기에 동행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증세가 심해져 홈경기조차 현장에서 중계하기 어려워졌고, 결국 건강을 고려해 은퇴를 결정했다. 래리 베어 샌프란시스코 CEO는 크루코가 투수의 시선과 깊이 있는 해설, 특유의 유머로 여러 세대의 팬들에게 야구를 설명해 왔다며 아쉬움과 감사를 나타냈다.
베어 CEO는 크루코가 경기장과 가정, 지구 반대편에서 라디오를 듣는 팬들까지 하나의 가족으로 묶어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열정과 인품, 구단을 향한 애정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정체성을 만드는 데 기여한 위대한 홍보대사이자 정신적 지도자였다는 의미다. 구단은 팬들에게 시즌 마지막까지 크루코와 카이퍼의 방송을 함께하고, 9월 27일 은퇴 행사에서 그의 경력을 축하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