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도 땡볕 뚫은 홍 캠프의 막판 유권자 접촉
핵심 요약
위스콘신 민주당 주지사 경선을 하루 앞두고 프란체스카 홍 후보 자원봉사자들이 폭염 속 방문 유세를 벌였다. 캠프는 앱으로 유권자 반응과 부재 여부를 기록하며 13만 가구가 넘는 집을 찾았다. 홍 후보는 직접 접촉을 중심으로 노동·보육·교육·최저임금 정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위스콘신주 민주당 주지사 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섭씨 32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른 선프레리 주택가에서 프란체스카 홍 후보의 자원봉사자들이 막판 유세를 이어갔다. 시설관리 기술자로 일하는 네이선(20)은 휴대전화로 주소를 확인하며 집마다 초인종을 눌렀다. 사람이 나오지 않으면 후보 홍보물을 문에 끼우고 앱에 부재 사실을 기록했다. 올가을 대학 복학을 앞둔 그에게 이날은 네 번째 방문 유세였으며, 정치인을 위해 직접 선거운동에 참여한 것은 홍 후보가 처음이다.
앱 ‘미니밴’에는 담당 가구의 주소와 유권자 이름이 순서대로 표시됐다. 캠프가 지역을 세분화해 자원봉사자에게 구역을 배정하면, 봉사자는 만난 유권자의 지지 여부와 관심사를 입력하고 부재 가구도 남겼다. 현장에서는 가족 모두 홍 후보를 지지한다는 주민과 다음 날 홍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이웃을 만났다. 반면 인터폰으로 대화를 거절하거나 다른 후보를 택하겠다는 주민도 있었다. 데이비드 크롤리를 지지한 한 여성은 본선 경쟁력과 카운티 행정책임자로서의 인력 관리 경험을 판단 근거로 들었고, 네이선은 반박하지 않고 의견을 들은 뒤 다음 집으로 향했다.
대규모 자본과 기업 후원금을 받지 않는 홍 캠프는 방문 유세를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광고비를 크게 쓰는 대신 유권자와 직접 만나 후보를 알리고 지지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네이선은 양당 지지세가 팽팽한 위스콘신에서 유권자들이 더 나은 삶을 제시하는 인물을 찾고 있으며, 노동자들도 정책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방문 유세 도중 거친 거절을 당한 경험도 있지만, 직접 대화하는 과정이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믿음으로 활동을 계속했다.
주 전역 24개 도시를 순회하던 홍 후보도 이날 선프레리 자원봉사자들과 만나 방문 유세에 힘을 실었다. 캠프가 지금까지 13만 가구가 넘는 집을 찾았으며 싱글맘과 교육자, 전기 노동자, 무당파 유권자, 공화당 지지 경력이 있는 농부까지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에게는 주변 다섯 명이 투표 계획을 세우도록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 홍 후보는 부유층 증세, 보편적 보육, 공교육 재정 확충, 시간당 20달러 최저임금을 주요 정책으로 제시하며 현재 7.25달러인 최저임금과 노동계급의 힘을 선거 쟁점으로 부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