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행정 경험 품고 지역 정치 경쟁 촉구
핵심 요약
30년간 세무·예산 행정을 담당한 이재광이 진보당 시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는 중대선거구 확대와 정당별 공천 인원 제한을 통해 다양한 정치세력의 경쟁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정치에 협력과 견제가 가능한 구도를 만들고 청년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청에서 30년간 근무한 이재광 전남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은 지난 지방선거에 진보당 시의원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했다. 세무 행정과 예산 실무 경험을 주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에 쓰겠다는 도전이었다. 애초 북구의원 선거를 준비했으나 광역의회 중대선거구 도입에 맞춰 시의원 선거로 방향을 바꿨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부장과 수석부위원장을 지낸 그는 15만 조합원과 공무원의 권리 및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활동했다. 공무원 신분에 따른 노조 활동의 제약 속에서 징계와 재판을 겪었지만 무사히 퇴임했고, 이후 새로운 직장을 찾으며 등산과 아침 마라톤을 이어가고 있다. 소수 정당 후보로서는 경선 비용 부담이 없고 당론이나 지역 국회의원에게 얽매이지 않은 채 메시지를 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재광은 전남·광주의 특정 정당 독점 구조를 바꾸려면 소수 정당의 지방의회 진출과 중대선거구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선거구 설정에 따른 유불리와 한 정당이 의원 정수만큼 후보를 내는 방식은 개선 과제로 꼽았다. 4인 선거구라면 한 정당의 공천을 세 명까지로 제한해 여러 정당과 후보가 경쟁할 공간을 보장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당선됐다면 통합 후 연간 26조 원 규모가 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예산의 공정한 배분을 첫 과제로 삼을 계획이었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독식, 비리로 벌금형을 받은 의원에게 출석정지 30일만 내린 사례를 독점 정치의 문제로 지목했다. 지역 의석 구도를 7대 3에서 6대 4, 장기적으로는 대등한 수준까지 바꿔 협력과 견제가 작동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4년 뒤 출마 여부는 지역 활동과 여건을 보고 판단하되, 더 많은 청년이 갈등을 키우는 정치 대신 해결책을 찾는 정치에 도전하기를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