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m 격자로 드러난 도심 열 격차…최대 7.5도
핵심 요약
전국의 열 집중지역을 30m 격자로 보여주는 열분포도가 폭염 대응에 활용되고 있다. 도심 시가지와 공원·숲의 평균 온도 차이는 약 3.9도이며 지역별 최대 격차는 7.5도다. 지방정부는 그늘막·무더위쉼터 배치와 도시 공간계획에 활용하고 시민도 생활안전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의 열 집중지역을 가로·세로 30m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열분포도가 지방정부의 폭염 대응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인공위성 관측 자료와 여러 공간정보를 분석한 지도를 제공해 같은 행정구역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덥거나 시원한 지점을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열분포도 분석에서는 건축물과 도로가 밀집한 주거·공업·상업지역의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공원과 산림, 하천 등 녹지·수변공간은 주변보다 낮았다. 도심 시가지와 공원·숲 조성 지역의 평균 온도 차이는 약 3.9도였고, 지역에 따라 격차가 최대 7.5도까지 확대됐다.
2021년부터 제공된 열분포도는 미국 랜드셋 위성이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관측한 30m 격자 지표온도를 토대로 제작된다. 여기에 수목과 초목 등 식생 분포, 일사량, 지표의 고도와 경사도 같은 공간정보를 결합해 전국의 평균기온을 지도에 표시한다. 기존 읍·면·동 단위 자료보다 좁은 범위에서 열의 분포를 살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방정부는 열분포도에 폭염 저감시설과 취약계층 현황 등 공간정보를 연계해 무더위쉼터와 그늘막을 설치할 위치를 정할 수 있다. 도시재생이나 도시개발 과정에서도 지역별 특성에 맞춰 녹지와 수변공간의 활용 계획을 세우는 자료로 쓸 수 있다. 전국 열분포도는 생활안전지도 누리집에 공개돼 시민도 거주 지역의 상대적인 열 분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