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편 남긴 배우 안진수, 81세로 영면
핵심 요약
배우 안진수가 지난 10일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드라마와 영화 300여 편에서 폭넓은 배역을 맡았다. 빈소는 서울 중앙보훈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오전이다.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영화와 TV 드라마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배우 안진수가 지난 10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고인은 2년 전 췌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올해 초 암이 재발해 치료를 이어가던 중 건강이 악화됐다. 빈소는 서울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3일 오전 6시 30분에 엄수된다.
1945년생인 안진수는 MBC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1991~1992)를 비롯해 SBS 드라마 ‘모래시계’(1995), ‘여인천하’(2001~2002)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서 꾸준히 얼굴을 알렸다. 강우석 감독의 ‘투캅스’ 시리즈에서는 형사를 연기했고, 김태규 감독의 ‘긴급조치 19호’(2002)에서는 신문사 사장 역을 맡아 작품에 힘을 보탰다.
고인은 영화 300여 편에 출연하며 오랜 기간 스크린을 지켰다.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강우석 감독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와 ‘마누라 죽이기’(1994), 임권택 감독의 ‘태백산맥’(1994), 문종금 감독의 ‘싸울아비’(2001) 등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작품에서 다양한 배역을 소화했다.
‘싸울아비’를 연출한 문종금 감독은 더는 새로운 작품에서 고인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데 안타까움과 허전함을 나타냈다. 이어 안진수가 남긴 작품과 연기, 아름다운 기억은 오랫동안 곁에서 살아 숨 쉴 것이라는 뜻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수백 편의 영화와 여러 대표 드라마에 새겨진 그의 연기는 오랜 활동의 발자취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