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편 누빈 이안, 연기·제작으로 활동 확장
핵심 요약
이안은 배우 생활 10년 동안 한국과 북미에서 300여 편의 작품에 참여했다. 사업가에서 배우로 전향한 뒤 독립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연기력을 쌓았다. 독립영화와 상업 드라마 제작을 준비하며 프로듀서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를 거점으로 한국과 북미를 오가는 배우 이안이 연기 생활 10년 동안 300여 편의 작품에 참여하며 활동 폭을 넓혀왔다. 넷플릭스 드라마 ‘파친코’와 ‘아바타: 아앙의 전설’, 미국 드라마 ‘높은 성의 사나이’, tvN ‘60일, 지정생존자’,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등에 출연했다. 그는 경험과 준비가 촬영 현장의 부담을 기회로 바꾸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안은 다수의 독립영화에서 주연을 맡았고 장편 ‘레이트’와 ‘유 하이드 인 호프’, 단편 ‘나무를 기억한다’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파친코’에서는 윤여정의 강한 카리스마와 따뜻한 내면을 가까이서 확인했다. 풍부한 경력에도 촬영을 철저히 준비하는 태도 역시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이안은 페스티벌 두 누보 시네마와 캐나디안 쇼츠 영화제, 밴쿠버 아시안 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12살에 캐나다로 이민한 그는 브리티시컬럼비아대에서 비주얼 아트를 전공한 뒤 교육, 온라인 쇼핑몰, 요식업, 주거 임대업 등 여러 사업에 뛰어들었다. 수익만을 좇는 삶에 의문을 품으면서 가장 좋아했던 영화로 방향을 틀었고, 별도의 대안 없이 연기에 집중했다. 지원할 작품이 바닥날 만큼 기회가 적었던 초기 3년은 연기력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 그는 삶을 표현하는 연기의 성격을 힙합에 빗대기도 했다.
최근 북미에서는 동양인 배우를 대상으로 한 오디션이 줄고 캐스팅이 다시 백인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이안의 판단이다. 다만 ‘쇼군’ 같은 아시아 소재 작품의 인기와 BTS를 비롯한 아시아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근거로 성장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봤다. 현재 독립영화 2편과 상업 드라마 1편을 준비하며 프로듀싱까지 영역을 확장했고, 다음 달 한국에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어와 영어를 활용한 언어 자문도 병행하며 ‘야인시대’의 대형 작품화와 한국판 ‘시스터 액트’ 제작도 구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