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 규모 목동 재건축 수주전, 건설사들 권역별 경쟁 본격화
핵심 요약
서울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재건축 수주전이 본격화됐다. 총 30조원 규모 사업에 건설사들이 권역별로 경쟁하고 있다. 올해 안에 주요 단지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4개 단지의 재건축 수주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총 4만7000여 가구, 약 3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이 사업은 올해 안에 주요 단지의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지난달 6단지가 시공사 입찰 공고와 현장 설명회를 진행한 데 이어, 다른 단지들도 속속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목동 10단지(공사비 약 2조6135억원)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등 6개사가 참석했다. 13단지(3852가구)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DL이앤씨,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5개사가 참여했으며,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초역세권과 우수한 학군으로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 12단지(2810가구, 공사비 약 1조7888억원) 설명회에는 GS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포스코이앤씨 등 4개사가 참석했으며, GS건설과 대우건설은 실무진 2명을 파견해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보였다.
목동신시가지아파트는 1985~1988년 조성된 392개 동, 2만60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 완료 시 약 5만 가구의 신도시급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사업 방식은 단지별로 달라 3·4·6·7·8·12단지 등 6곳은 조합 방식, 1·2·5·9·10·11·13·14단지 등 8곳은 신탁 방식으로 추진 중이며,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단지는 4·6·7·8·12단지 등 5곳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전이 건설사별 '권역 경쟁'으로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물산은 1·3·5·9·13단지 등 홀수 단지를 중심으로, 현대건설은 대장 단지인 7단지를 포함한 2·4·10·14단지 등 짝수 단지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단지 시공권을 확보한 DL이앤씨는 추가 수주를 통해 최소 3개 단지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GS건설은 7단지와 2·4·9·12단지 등을 주요 수주 대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