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빅리거 얀, 점프 세리머니로 강렬한 데뷔
핵심 요약
제프리 얀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무실점과 홀드를 기록했다. 두 차례 탈삼진 뒤 선보인 점프 세리머니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수술과 5년의 공백, 건설 현장 생활을 견딘 얀은 30세에 빅리그 꿈을 이뤘다.
뉴욕 메츠의 좌완 투수 제프리 얀(30)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무실점 투구와 특유의 점프 세리머니를 함께 선보였다. 얀은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메츠는 6-5로 승리했고 얀은 홀드를 올렸다.
얀은 6회말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힘차게 뛰어오르는 동작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이어 체인지업으로 체이스 들로터를 삼진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자 더 높이 도약하며 포효했다. 이 직후 스티븐 보트 클리블랜드 감독이 체크 스윙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하면서 얀의 세리머니와 맞물린 장면이 더욱 주목받았다.
얀은 16세 때 도미니카공화국에서 LA 에인절스와 국제 계약을 맺었지만 2016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5년 동안 프로 마이너리그 무대를 떠나야 했다. 애리조나에서 건설 현장 인부와 배달원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지붕 공사도 하면서 선수 복귀를 준비했다. 2021년 마이애미와 계약해 다시 마운드에 섰고, 더블A 시절부터 탈삼진 뒤 몸을 던지듯 뛰는 세리머니로 소셜미디어에서 ‘공중부양 투수’라는 관심을 끌었다.
2024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 2025년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친 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더블A와 트리플A에서 41⅔이닝 동안 77탈삼진을 기록한 끝에 30세에 빅리그 호출을 받았다. 얀은 경기 후 상대를 모욕하거나 낮추려는 뜻이 아니라 야구를 즐기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앤디 그린 메츠 감독 대행도 스트라이크존 안에 공을 넣을 수 있는 독특하고 재능 있는 좌완이라며 얀의 구위와 높은 점프를 함께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