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분양가 급등…입주도 2030년대로
핵심 요약
3기 신도시 본청약 분양가가 1년 사이 최대 1억5600만원 상승했다. 인천계양과 남양주 왕숙, 고양창릉에서 단기간 가격 상승이 확인됐다. 공사비 상승과 사업 지연이 겹치며 입주 일정도 2030년대로 늦어지고 있다.
3기 신도시 공공주택의 본청약 분양가가 단기간에 크게 올랐다. 남양주 왕숙에서는 1년 사이 주택형별 가격이 최대 1억5600만원 상승했고, 인천계양과 고양창릉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사전청약 당시와 비교한 분양가 상승 폭도 2024년 1억원대에서 최근 2억원에 육박하면서 본청약 단계에서 사전청약자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첫 본청약 단지인 인천계양 A3블록 신혼희망타운은 2024년 9월 전용 55㎡ 평균 분양가가 3억9722만원이었다. 2026년 4월 공급된 계양 A-9블록의 같은 면적은 4억9653만원으로 약 1억원 올랐다. 왕숙1지구 A-1·B-2블록은 2025년 7월 전용 59㎡가 4억원대, 74㎡와 84㎡가 5억원대였지만, 2026년 4월 모집한 왕숙2지구 A-3블록은 74㎡가 6억원대, 84㎡가 7억원대로 책정됐다.
고양창릉에서도 2025년 1월 공급된 S-5블록 전용 84㎡가 7억6000만원대였으나, 2026년 6월 선보인 S-4블록은 8억6000만원대로 1억원 이상 높아졌다. 공공분양 입주자 모집공고에는 민간 분양처럼 대지비와 건축비가 구분되지 않고 총주택가격만 제시된다. 이 때문에 가격 상승분이 토지와 건축 가운데 어느 항목에서 주로 발생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분양가상한제 산정 기준에 반영되는 공사비가 계속 오른 데다 사업 지연도 가격과 입주 일정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꼽힌다. 2025년 공급된 창릉 아파트는 2028년 1월 입주 예정이지만, 2026년 공급 단지는 2030년 3월로 잡혔다. 모집 시점은 1년 차이지만 입주 시기는 2년 이상 벌어졌으며 왕숙도 유사한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공급 단지는 일정이 더 늦어지고 분양가 부담도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