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째 극한 더위…전남광주 물·농수축산 피해 확산
핵심 요약
전남광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29일째 이어지며 가뭄과 온열질환 우려가 커졌다. 주요 상수원 저수율이 낮아지고 누적 온열질환자는 228명으로 늘었다. 가축 19만여 마리와 양식어류 32만 마리가 올해 폭염과 고수온 피해를 입었다.
전남광주 전역에 지난달 9일부터 29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상수원 저수율 하락과 온열질환, 가축·양식어류 폐사 피해가 동시에 커지고 있다. 광주동부와 광양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고, 폭염주의보 지역인 목포를 제외한 20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6일 함평과 여수에서 각각 80대 주민이 열실신과 열탈진 증상을 보이는 등 모두 7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5월 15일부터 5일까지 집계된 지역 누적 온열질환자는 228명이다. 이날 곡성의 낮 최고기온은 38.6도까지 올랐고 광양읍 38.2도, 광주 동구 조선대 37.7도, 순천 황전 37.6도, 화순 37.4도를 기록했다.
주요 상수원의 물 사정도 악화하고 있다. 광주 주 상수원인 동복댐 저수율은 50.68%로 ‘관심’ 단계에 들어갔으며, 7일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주의’ 단계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상수원인 평림댐은 저수율 54.4%로 ‘주의’ 단계다. 대응단계는 ‘평시’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암댐 40.4%, 장흥댐 46.4%, 수어댐 64.8%에 그쳤다.
6일 접수된 가축 폐사는 10개 농가에서 닭 6만5천794마리, 오리 1천56마리, 돼지 786마리 등 총 6만7천636마리로, 재산 피해액은 4억300만원이다. 올해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186개 농가 19만1천957마리, 피해액은 17억2천700만원에 달한다. 고수온으로 13개 어가의 넙치와 조피볼락 등 32만 마리도 피해를 봤으며 복구비 산정 기준 피해액은 5억1천200만원이다. 시간당 20~30㎜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높아진 습도와 함께 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