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맛의 원칙, 삼성동 골목 회복으로 잇는다
핵심 요약
김태문 대표가 28년간 지킨 맛의 원칙을 토대로 삼성동 골목 상권 회복에 나섰다. SNS 콘텐츠와 저녁 특화 메뉴를 활용해 직장인 회식·모임 수요를 유치할 계획이다. 같은 재료와 양념 배합, 전통 조리법을 유지해 옛날 부대찌개의 맛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의정부부대찌개’를 운영하는 김태문 대표가 28년 동안 지켜온 조리법과 재료를 바탕으로 골목 상권 회복에 나섰다. 한국전력 본사 이전과 코로나19, 경기 침체가 잇따르며 주변 상권이 위축됐지만, 김 대표는 현대미가상인회 회장을 맡아 개별 점포를 넘어 지역 전체로 방문객을 끌어들일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외부 방문객 유치 프로젝트의 중심은 SNS 콘텐츠 강화와 저녁 수요 확대다. 인근 직장인의 회식과 모임, 저녁 외식 수요를 겨냥해 생삼겹살과 갈비살, 곱창전골 등 특화 메뉴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낮 시간대에 집중된 손님을 저녁까지 넓혀 매장뿐 아니라 골목 전체에 활기를 더하겠다는 구상으로, 28년 정통의 맛도 함께 홍보한다.
김 대표가 상권 마케팅보다 앞세우는 기준은 맛의 원칙이다. 창업 무렵 전국의 이름난 부대찌개 전문점을 직접 찾아다니며 완성한 독자적인 양념과 재료 배합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식재료 가격이 올라도 재료가 달라지면 맛이 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같은 재료를 고집한다. 대표 메뉴는 정통 부대찌개와 계란찜이며, 계란찜에는 육수를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다.
조리 과정에서도 옛 방식은 그대로 이어진다. 라면사리를 처음부터 다른 재료와 함께 끓여 사리와 국물 맛이 충분히 어우러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유행에 맞춘 퓨전형 메뉴보다 옛날 부대찌개의 깊은 맛을 구현하는 데 무게를 두면서, 과거의 맛을 기억해 서울 방문 때마다 일부러 매장을 찾는 고객도 생겼다. 김 대표는 좋은 재료와 조리 원칙을 지키고 모든 고객을 정성껏 맞아 상권 유입을 늘리며 오래 기억되는 부대찌개 식당으로 남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