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조9000억원 치매 부담, 초기 개입 치료 부상
핵심 요약
2024년 국가 치매관리비용이 2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알츠하이머병 치료가 증상 완화에서 질병 진행을 늦추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초기 환자를 정확히 진단해 조기에 개입하는 치료 전략의 중요성이 커졌다.
2024년 국가 치매관리비용은 22조9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0.95%이자 국방비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로 집계됐다. 한국에자이는 10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알츠하이머병 미디어세션을 열고, 지속적인 관리와 조기 진단·개입을 통해 환자의 질병 진행과 사회적 비용 부담을 낮출 필요성을 제시했다.
치매는 여러 원인 질환으로 발생하는 증후군을 포괄하며,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신경세포의 기능과 연결이 손상되는 만성 퇴행성 질환으로, 인지기능 장애는 초기 경도인지장애를 거쳐 시간이 흐르면서 치매 단계로 진행할 수 있다.
기존 약물 치료는 콜린성 신경세포 소실과 아세틸콜린 감소가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진다는 콜린성 가설을 토대로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거나 행동·심리 증상을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근본적인 병태생리에 직접 개입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최근에는 뇌에 축적된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고 추가 응집을 억제해 진행 속도를 늦추는 질병조절치료가 등장했다.
한국에자이의 레켐비는 레카네맙 성분의 인간화 단일클론항체 주사제로, 2주에 한 번 투여한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경도인지장애나 경증 치매 등 초기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으며, 뇌의 아밀로이드 침착물을 줄여 질병 진행을 늦추는 방식이다. 임상에서는 인지기능 저하를 27% 지연시키는 결과가 확인됐다. 문소영 아주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 가능한 환자를 찾아 조기에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