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단 여군 4명, 소아암 아동에 모발 기증
핵심 요약
육군 제22사단 여군 4명이 소아암 환자의 가발 제작을 위해 머리카락을 기증했다. 김하늘 대위(진)는 첫 기부에 나섰고 한윤정 대위는 다섯 번째 기증과 함께 헌혈·봉사를 이어왔다. 이경희 대위와 원혜지 중사는 약 3년간 기른 모발을 두 번째로 전달하며 지속적인 나눔을 약속했다.
동해안 최북단을 지키는 육군 제22사단 여군 4명이 소아암 환자의 가발 제작을 돕기 위해 수년간 길러 온 머리카락을 기증했다. 북진여단 김하늘 대위(진), 쌍호여단 한윤정 대위, 율곡포병여단 이경희 대위, 방공대대 원혜지 중사는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모발을 전달하며 군 복무 중에도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 6월 처음 기증한 김 대위(진)는 갑상선암으로 투병한 어머니 곁에서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웃음이 치료에 힘이 될 수 있다는 의사의 설명을 들은 뒤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 생애 처음 단발머리로 자른 그는 앞으로도 기증을 계속할 계획이다. 2021년부터 5년째 유니세프 세계 어린이 돕기 정기후원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 대위는 이번까지 모두 다섯 차례 머리카락을 기부했다. 여군들의 모발 기증 사례를 접한 뒤 참여를 시작했으며, 두 번째와 세 번째에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빠진 머리카락을 약 한 달간 모아 전달했다. 고등학교 때 시작한 헌혈은 현재 133회에 이르며 헌혈증 92장을 기부했다. 대안학교와 복지관 등에서 진행한 봉사활동도 300여 차례다.
두 번째 기증에 나선 이 대위와 원 중사는 소아암 환자를 돕겠다는 뜻으로 약 3년 동안 머리카락을 길렀다. 이 대위는 초임 장교 시절 선배 장교의 기증을 본 뒤 모발 나눔을 시작했고, 군 본연의 임무와 함께 기부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평소 긴 머리를 선호했던 원 중사도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며 단발로 자르고 향후에도 기회가 닿는 대로 기증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