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g 폴더블의 반전, 폴드8 울트라 일주일 체험
핵심 요약
폴드8 울트라는 215g 무게와 4.1㎜ 두께로 폴더블 스마트폰의 휴대 부담을 낮췄다. 8인치 화면과 AI 기능은 문서·대화·일정 관리 등 동시 작업에서 편의성을 높였다. 초광각과 배터리는 강점이었지만 30배 줌과 어두운 화면에서 보이는 주름은 아쉬움을 남겼다.
일주일간 사용한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 울트라는 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215g의 무게가 가장 선명한 인상을 남겼다. 펼친 두께는 4.1㎜로 폴드8 기본 모델과의 차이가 0.4㎜에 그쳤다. 271g이던 폴드3와 달리 주머니에 넣어도 옷 한쪽이 처지지 않았고, 얇은 본체와 가벼운 무게 덕분에 휴대 부담도 크게 줄었다. 힌지는 가벼운 용수철처럼 작동해 전작보다 여닫기 수월했다.
넓은 화면은 멀티태스킹에서 강점을 드러냈다. 화면을 세 구역으로 나눠 PDF나 기사를 읽고 동료들과 대화하면서 캘린더로 9월 일정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신문 형태의 기사와 웹페이지는 스크롤 횟수가 줄었고, 내비게이션 실행 중 전화를 받아도 지도가 온전히 유지됐다. AI 기능 ‘나우 넛지’는 일정 추가와 문자 발송을 제안했다. 영상 스크린샷에는 ‘출처로 이동’이 표시돼 닫은 유튜브 링크로 다시 연결됐다.
힌지 주름은 평소 거의 의식되지 않았지만 어두운 배경에서는 상대적으로 눈에 띄었다. 유튜브 영상은 화면 비율 때문에 여백이 남았으나 사용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카메라는 200MP 메인, 50MP 초광각, 10MP 망원 구성이다. 초광각은 풍경과 건물, 단체 사진을 더 넓고 세밀하게 담았지만 30배 줌은 같은 조건에서 S26과 뚜렷한 차이를 찾기 어려웠고, 일부 비교에서는 S26 사진의 평가가 더 높았다.
5000mAh 배터리는 하루 종일 사용한 뒤 다음 날까지 이어 쓰기에 충분했다. 이는 4800mAh인 폴드8 기본 모델보다 200mAh 많고, 최대 동영상 재생 시간도 27시간으로 1시간 길다. 국내 관심이 짧고 넓어진 기본 모델에 쏠린 가운데, Z 시리즈 최초의 울트라 모델은 큰 화면과 휴대성, 카메라와 AI 기능을 함께 갖춘 선택지로 자리했다. 해외에서는 고소득층과 비즈니스 고객, 기존 프리미엄 스마트폰 이용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