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타선 앞세운 두산, 4위로 도약
핵심 요약
두산이 20대 야수들의 약진을 앞세워 53승 45패 4무로 4위에 올랐다. 박준순은 타율 0.332, 16홈런, 53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김민석·김대한·박지훈·윤준호도 각자의 자리에서 젊어진 두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9위에 그쳤던 두산이 20대 야수들의 성장과 함께 순위 경쟁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두산은 11일 현재 53승 45패 4무, 승률 0.541로 4위를 기록했다. 3위 LG를 1.5경기 차로 추격하는 동시에 5위 KIA에는 0.5경기 차로 앞서 있다. 폭염 휴식기를 마치고 치른 11일 경기의 선발 라인업 평균 연령은 27.4세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았다.
타선의 중심은 2년 차 내야수 박준순이다. 허벅지 부상으로 규정 타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77타수 92안타, 타율 0.332와 16홈런 53타점을 기록해 홈런과 타점에서 모두 팀 1위에 올랐다. 지난해 91경기에서 4홈런과 장타율 0.379를 남긴 그는 올해 69경기 만에 16홈런, 장타율 0.588로 상승했고 후반기 15경기에서만 5홈런을 쳤다. 11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7회말 비거리 130m의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박준순은 덕수고 3학년이던 2024년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와 타격상에 선정됐고, 타율 0.636을 기록했다. 같은 해 고교야구 최초로 시즌 50안타를 달성한 뒤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내야수로는 유일하게 1라운드 전체 6순위 지명을 받았다. 은퇴한 김재호의 등 번호 52번도 이어받았다. 한화전 홈런으로 20세 29일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결승타를 채워 2019년 강백호의 최연소 기록을 이틀 앞당겼다.
박준순은 심정수가 1995년 OB에서 세운 구단 최연소 20홈런 기록인 20세 4개월 15일에도 도전하며, 다음 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김민석은 롯데에서 두산으로 옮긴 뒤 지난해 타율 0.228에 머물렀으나 올해 규정 타석을 채운 팀 타자 중 가장 높은 0.317로 전체 8위에 올랐다. 김대한은 지난달 31일 LG전에서 첫 멀티홈런을 기록했고, 박지훈은 내·외야 5개 포지션을 오가며 개인 최다 87경기에 출전했다. 상무에서 돌아온 윤준호도 양의지와 포수 마스크를 나눠 쓰고 있으며, 새로 부임한 이진영 타격 총괄코치는 선수별 맞춤 지도로 젊은 타자들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