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조향 기술로 넓히는 로에의 향 문화
핵심 요약
로에는 권소영 대표의 20년 이상 조향 경험과 고품질 원료 원칙을 바탕으로 향 문화를 넓히고 있다. 기업·문화 공간 및 (여자)아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조향 기술의 활용 범위를 확장했다. 비건 인증과 친환경 포장, 제품 및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향 전문 브랜드 로에(LOE)가 향수를 일부 소비자의 취향에 머무는 제품이 아닌 누구나 일상에서 편안하게 누리는 문화로 확장하고 있다. 브랜드를 세운 권소영 대표는 프랑스 조향 전문 대학원 이집카(ISIPCA)를 졸업한 뒤 20년 넘게 향 제품 개발과 컨설팅을 수행한 향 디렉터다. 향료 선정과 조향부터 제품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총괄하며 자연과 일상에서 영감을 얻은 편안한 향을 구현하고 있다.
로에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비롯한 글로벌 향료사의 고품질 원료를 엄선해 사용한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저가 향료를 섞거나 향수 원액 비율인 부향률을 낮추지 않는다는 원칙도 창립 이후 유지했다. 조향 역량은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의 시그니처 향 ‘슬로우 스톱’ 개발로 이어졌다. 권 대표는 글로벌 조향사 셀린느 엘레나와 약 1년간 기획, 개발, 공간 적용 전반을 지휘했으며, 완성된 향은 현재도 해당 공간을 상징하는 요소로 운영되고 있다.
협업 범위는 기업과 전시 공간, 대중음악으로 넓어졌다. 제일기획과 VIP 선물용 한정판 ‘이태원로 222’를 개발했고, 성수동 대림창고 갤러리와 세종문화회관, BMW 드라이빙 센터, 윤현상재에서는 신진 작가들과 향 전시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미니 9집 ‘We made’에 프래그런스 앨범 형태로 참여했다. 향을 공간의 정체성, 예술적 표현, 음악 콘텐츠와 결합하며 조향 기술의 적용 영역을 다각화한 행보다.
브랜드명 로에는 ‘Life On Earth’의 약자로, 향을 즐기는 사람의 일상과 함께 환경까지 고려한다는 운영 방향을 담고 있다. 주력인 향수와 핸드크림은 비건 인증을 마쳤고 친환경 포장재도 도입했다. 제품군은 핸드·헤어케어와 립 제품, 홈 프래그런스로 확대됐다. 롯데백화점 본점을 시작으로 명동, 성수, 한남, 도산, 연남 등 서울 주요 상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오프라인 접점도 늘리고 있다. 로에는 축적된 조향 전문성을 토대로 향이 일상과 공간, 기억에 스며드는 문화를 대중에게 확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