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구상 현실로 옮긴 놀런의 ‘오디세이’
핵심 요약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20년 넘게 구상한 신작 ‘오디세이’를 전 분량 아이맥스로 촬영했다. 모로코 등 6개 나라에서 91일간 촬영했으며 약 640km의 필름이 사용됐다. 트로이 성과 10m가 넘는 목마를 직접 만들고 고대 방식으로 제작한 선박도 공수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는 실제 공간과 대규모 세트를 활용하고 전 분량을 아이맥스 필름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제작진이 촬영에 사용한 필름은 약 640km에 이른다. 91일간 모로코를 비롯한 6개 나라를 오가며 영화 속 배경을 실제 장소에 바탕을 두고 카메라에 담았다.
촬영 현장에는 높이 10m가 넘는 트로이 목마가 세워졌고, 1만㎡ 규모의 부지에는 트로이 성이 직접 건설됐다. 바다 장면에 필요한 선박도 고대 제작 방식을 적용해 만든 배를 공수했다. 세트와 소품, 촬영지 모두 작품 속 시대와 공간을 구현하려는 놀런 감독의 제작 방향에 맞춰 준비됐다.
이번 작품은 놀런 감독이 20년 넘게 구상해 온 프로젝트다. 출발점은 2004년 개봉한 영화 ‘트로이’였다. 당시 제작에 참여할 기회를 얻으며 연출 구상을 시작했지만 최종적으로 감독을 맡지는 않았다. 그러나 트로이 목마의 이미지는 오랫동안 그의 머릿속에 남았고, 이후 ‘오디세이’를 제작하는 계기로 이어졌다.
‘오디세이’의 제작 과정에서는 오랜 구상을 화면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선택이 일관되게 드러난다. 실제 장소를 토대로 한 6개국 촬영, 직접 지은 트로이 성과 거대한 목마, 고대 방식의 선박, 전편 아이맥스 촬영이 하나의 제작 방식으로 연결됐다. 20년 넘게 품어 온 계획이 91일의 다국적 촬영과 약 640km의 필름으로 완성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