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번의 트리플더블, 웨스트브룩 은퇴 선언
핵심 요약
웨스트브룩이 18시즌의 NBA 선수 생활을 마치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통산 209회 트리플더블과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 4회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남겼다.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경기에서 소속팀은 153승 56패와 승률 0.732를 기록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13일 한국시간 소셜미디어 영상을 공개하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속도와 힘, 운동능력, 기술력을 앞세워 NBA 정상급 포인트 가드로 활약한 그는 18시즌에 걸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코트에서 보여준 강렬한 경기력과 트리플더블 기록은 그의 경력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남게 됐다.
웨스트브룩은 2008년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지명됐다. 이 구단은 현재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전신이다. 그는 통산 경기당 20.9점과 8어시스트, 6.9리바운드, 1.6스틸을 기록했으며 득점왕 2회, 올스타 9회,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1회를 차지했다. 미국 대표팀에서는 2010년 FIBA 세계선수권과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가장 두드러진 성취는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에서 두 자릿수를 채우는 트리플더블이었다. 웨스트브룩은 NBA 역대 최다인 209회를 작성했고, 2016-2017시즌에는 한 시즌 최다인 42회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도 역대 가장 많은 네 차례 달성했다. NBA 출범 이후 이 기록을 남긴 선수는 웨스트브룩과 오스카 로버트슨, 니콜라 요키치 등 세 명뿐이다.
개인 기록은 팀 승리와도 연결됐다. 웨스트브룩이 트리플더블을 올린 경기에서 소속팀은 153승 56패로 승률 0.732를 기록했다. 은퇴 발표 뒤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웨스트브룩보다 더 열심히 뛴 선수가 많지 않다며 존경을 나타냈고, 앤서니 데이비스는 그를 영원한 전설이라고 표현했다. 은퇴한 수영 스타 마이클 펠프스도 멋진 경력을 남겼다는 말로 그의 선수 생활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