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 산업 감축 상향분, 미정 계획에 집중
핵심 요약
2035 NDC의 53%안과 61%안에서 산업부문 업종별 감축량이 동일하게 산정됐다. 61%안은 추가감축을 980만t에서 1960만t으로 늘리고 배출전망치를 870만t 낮췄다. 늘어난 감축분의 담당 업종과 구체적인 실행 수단은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의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가운데 산업부문 세부안을 분석한 결과, 국가 전체 배출량을 2018년 대비 53% 줄이는 안과 61% 줄이는 안의 업종별 감축량이 동일하게 산정됐다. 61%안에서 늘어난 산업부문 감축분은 책임 주체와 실행 수단이 확정되지 않은 ‘추가감축’ 항목에 전부 반영돼, 목표 상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이행 계획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53%안은 산업부문 배출전망치 2억7620만t 가운데 6710만t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감축량은 철강 840만t, 비금속 680만t, 석유화학 700만t, 정유 235만t, 전자조립 2128만t, 기타산업 1150만t이며 추가감축은 980만t이다. 61%안도 업종별 수치는 같지만 추가감축만 1960만t으로 두 배 늘었다. 이 안의 배출전망치는 2억6750만t, 총감축량은 7690만t이다.
추가감축은 저탄소 제품 생산 확대와 기업의 창의적 감축사업 발굴처럼 여러 업종에서 앞으로 확보할 물량을 묶은 항목이다. 61%안에서 더 필요한 980만t 모두가 구체적인 담당 업종과 수단 없이 이 항목에 담겼다. 정부는 일부 업종의 배출전망치도 53%안보다 870만t 낮췄다. 이에 따라 최종 배출량은 2억910만t에서 1억9060만t으로 1850만t 감소하고, 2018년 대비 감축률은 24.3%에서 31.0%로 6.7%포인트 높아진다.
업종별 수단으로는 철강의 전기로강 생산·철스크랩 및 대체철원 사용, 비금속의 시멘트 혼합재 확대·폐합성수지 혼소, 석유화학의 폐플라스틱 재활용·무탄소 연료 전환 등이 제시됐다. 정유는 LNG의 수소 대체, 전자조립은 화석연료 전력화를 추진한다. 산업부문은 국가 배출량의 약 40%를 차지하지만 61%안의 감축률은 발전 75.3%, 수송 62.8%보다 낮다. 산업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철강·시멘트·석유화학 등 다배출 업종의 감축량도 두 안에서 달라지지 않았다.